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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인니 기업인 300명 한자리…에너지·배터리 9건 MOU

한국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한-인니 경협위원장)를 비롯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E&S, LG CNS,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한·인니 기업인 300명 한자리…에너지·배터리 9건 MOU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월1일 신라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한-인니 경협위원장)를 비롯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E&S, LG CNS,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장관과 아닌디아 바크리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정부·재계 인사 100여명이 자리했다.

양국은 오랜 기간 교역과 투자를 기반으로 경제 협력을 이어왔다. 인도네시아는 1968년 한국 기업의 첫 해외투자가 이뤄진 국가로, 2025년 기준 교역 규모는 183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누적 투자액도 2025년 9월 기준 2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투자처이자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는 개회사에서 "민간 주도의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때일수록 양국 기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안정적인 협력기반 위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공급망과 배터리, 에너지, 바이오,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세션에서 포스코 전략투자본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제철소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네시아 자원을 결합한 산업 협력 모델 필요성도 제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사업 전략을 공유하며 현지 국영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폐기물 기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수소 로드맵 이행을 위해 현지 협력 수소충전소를 202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합작사 ‘HLI 그린파워(HLI Green Power)’를 운영 중이며, 현지 자원과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이오 및 소비재 협력’ 세션에서는 SK플라즈마가 혈액제제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 성과를 소개했고, CJ제일제당은 현지 바이오 생산 거점 확대와 식품·소재 사업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

포럼과 함께 진행된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체결식에서는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두나무 등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기업 및 기관과 총 9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제조, 건설, 디지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1968년 한국의 첫 해외투자가 이뤄진 나라로, 60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 기업의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될 만큼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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