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안명주 교수 영입ㆍ폐암센터 재편
▲ (왼쪽부터) 이현 교수, 한동우 교수, 정승준 교수, 김연수 교수, 송승환 교수, 장효준 교수, 안명주 교수, 임성원 교수, 박혜진 교수, 이수진 교수, 명재경 교수, 유승진 교수, 민지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이 폐암 치료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진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치료 혁신에 나섰다.
이번 재편의 핵심은 국내 폐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명주 진료석좌교수가 합류했다는 점이다
세계폐암학회 조직위원장과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안 교수는 글로벌 폐암 신약 개발 및 맞춤형 임상 연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석학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될 만큼 학술적 위상이 높은 안 교수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며 한양대병원 폐암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장효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선임하고 혈액종양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리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8개 진료과를 아우르는 완벽한 ‘다학제 원팀(One-Team)’ 체제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진단부터 항암 및 면역치료, 수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밀의료 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했다.
특히 한양대병원 폐암센터는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치료와 흉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에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직업환경의학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폐암 발생 원인을 역학적으로 규명하고 직업성 폐암 여부를 정밀 판정함으로써 환자의 사후 관리와 권익 보호까지 책임지는 통합 케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진단 후 치료 계획을 신속히 확정하는 Fast-Track 시스템이 더해져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장효준 폐암센터장은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의 강화로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최적화된 정교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진단 후 일주일 이내에 수술 및 항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속도의 혁신과 치료의 정밀함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폐암센터 재편을 계기로 지방 환자를 위한 당일 검사 및 진료 시스템과 암종별 정밀 다학제 튜머보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양대병원 이형중 병원장은 “핵심 의료진 영입을 통해 폐암 치료 역량을 끌어올리고, 향후 암센터가 위치한 서관을 암병원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와 최첨단 항암 전략으로 암 정복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안산병원 신승용 교수,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취임
▲ 신승용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가 ‘제13대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신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순환기의공학회’는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25년간 의학과 공학 전문가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국내 대표 의공학 학회다.
의학과 공학이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학문 간 협업을 토대로 임상 현장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연구와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최초의 의학-공학 다학제 융합연구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 혈류역학(Smart Hemodynamic Index, SHDI) 선도연구센터’ 대형 과제 참여와 연 2회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승용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순환기의공학회는 지난 25년간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허물며 혁신적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와 융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해 실제 임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
신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순환기내과 전문의다.
그는 심방세동 치료와 뇌경색 예방을 위한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초창기부터 국내에 도입해 활발히 시행해 온 전문가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파킨슨병 인식 개선 캠페인 동참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사단법인 대한파킨슨병협회가 주최하는 기념행사인 ‘함께하는 우리, 희망을 잇다’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킨슨병 환우와 가족,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에서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는 파킨슨병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 부족과 증상에 대한 오해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15만 명에 달하는 파킨슨병 환우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당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 필요성과 치료 방법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생활 속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에는 서울시의사회 장영민 대외협력이사(의료봉사단장)와 정수빈 전공의, 서울시간호조무사회 봉사자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황규석 회장은 “파킨슨병은 우리 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지만, 현재 중증 난치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중심의 제한적인 지원에 머물러 있어 환자와 가족이 체감하는 부담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킨슨병에 대해서도 치매와 같이 보다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확대된다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환우와 가족에게는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치매 및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현재 치매의 경우 ‘국가책임제’를 통해 의료와 돌봄, 복지가 통합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파킨슨병은 별도의 국가 예산조차 편성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행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계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기념식과 문화 공연, 건강상담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순전남대병원 K-HOPE, 연구-임상-치료 잇는 통합 플랫폼 가동
▲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들이 7일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 특화 연구와 임상시험, 그리고 실제 치료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실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 ‘K-HOPE’ 사업단은 지난 7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성과를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데이터 활용 임상시험’의 고도화에 있다. 병원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암 환자 의료데이터와 연구 데이터를 결합해 임상시험 설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별 치료 반응을 사전에 예측해 최적의 대상자를 선별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 & Experimental Trials)’ 사업은 한국형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을 지향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과 ‘데이터 통합(Data Integration)’, 그리고 ‘디지털 인체자원은행’ 구축을 3대 핵심축으로 삼아 연구와 임상 현장을 하나로 잇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통합 체계가 안착되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연구와 임상이 분절되어 있던 기존의 한계를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 연구ㆍ임상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정밀의료가 실현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박인석 이사장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연구 및 임상 인프라의 불균형을 언급하며 “화순전남대병원이 K-HOPE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임상시험 활성화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 이완식 병원장 역시 “환자 중심의 연구 환경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전문 연구 기반을 확립해 국내외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비임상 연구 성과의 신약 개발 연계 강화와 임상시험 운영체계 고도화,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 보건의 날 ‘황조근정훈장’ 수훈
▲ 박중신 교수.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가 제54회 보건의 날을 맞아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진료체계 확충과 국가 중증모자의료 정책 수행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황조근정훈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가와 공공의료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격으로, 박 교수는 지난 27년간 모체태아의학 분야에 투신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박 교수는 1998년부터 고위험 산모 및 중증 태아 진료에 전념해 왔으며, 특히 ‘HIV 및 코로나19 감염 산모’와 ‘63세 최고령 산모’ 등 고난도의 중증 사례를 직접 진료하며 국내의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또한 박 교수는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국가 진료체계 확립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 ‘장애친화산부인과’를 개소해 장애 여성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으며, 2025년에는 ‘중증모자의료센터’ 개소 및 운영을 총괄하며 국가 중증모자의료 전달체계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필수의료 체계 강화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도 힘써왔다.
현재 박 교수는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및 중증모자의료센터장을 비롯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 학술 및 행정 보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박중신 교수는 “이번 수훈은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진료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의료진 모두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모자의료 진료체계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창립 80주년 준비위원회 발족
▲ 대구광역시의사회는 7일 창립 8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이상호 부회장을 ‘총괄위원장’으로, 손대호 구ㆍ군의사협의회장을 ‘지원단 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가 오는 2027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의사회는 7일 연화식당에서 구ㆍ군의사회장 협의회를 열고 창립 8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복기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상호 부회장을 ‘총괄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손대호 구ㆍ군의사협의회장을 ‘지원단 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준비위원회는 이상호 위원장과 김경호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단, 지원단, 재정위원회, 행사위원회, 홍보위원회, 학술위원회, 청년위원회, 참여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 분과로 구성했다.
의사회는 매월 정기 협의회를 통해 회장단 및 구ㆍ군의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기념사업에 대한 협조 체계를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대구시의사회는 80년 역사의 원동력이 된 대구 시민들과 뜻을 나누기 위해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소통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기획으로 ‘대구광역시의사회 창립 80주년 슬로건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하며,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1인당 1건의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공모 내용은 80주년의 주제를 잘 나타내면서도 간결하고 호소력 있게 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문구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의 네이버폼([https://naver.me/GHLMh66d)이나](https://naver.me/GHLMh66d)이나) 대구광역시의사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의사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식 홍보 영상([https://youtu.be/atA_CfNZ83c)을](https://youtu.be/atA_CfNZ83c)을)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80주년은 단순한 내부 기념행사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슬로건을 통해 의사회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인증원 기본 인증제, 한국정책학회 우수 정책상 수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역 및 중소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증원은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2026 한국정책학회 제15회 한국정책대상’ 공공기관 부문에서 ‘우수 정책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정책대상은 창의적인 정책을 통해 국가 발전과 공공가치 실현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하는 상으로, 정책의 파급효과와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이번 수상의 핵심인 ‘기본 인증제’는 기존의 규제 중심 인증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를 돕는 컨설팅형 인증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자 확인과 수술 안전, 투약, 감염관리 등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제도를 재설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의료기관의 실질적인 질 향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인증원은 제도 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시범조사와 현장 검증을 거치는 등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들이 인증 참여에 느끼는 심리적ㆍ행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스스로 환자안전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자율적인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전언이다.
오태윤 인증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정책적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본 인증제를 통해 의료기관의 자율적 환자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베트남 탄짜우병원 의료기기 관리 홀로서기 지원
건국대학교병원이 베트남 안지앙성 탄짜우종합병원의 의료기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차 연도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현지 인력이 스스로 관리 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자립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의 1차 연도를 통해 의료기기 전수조사와 관리 이력 체계 구축 등 하드웨어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지는 2차 연도에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 병원 인력이 외부 도움 없이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운영의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사후 수리 중심 방식을 예방적 유지관리(PM)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건국대병원은 인공호흡기와 심장제세동기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된 고위험 핵심 의료기기를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지원될 계측기를 활용해 현지 인력과 공동 점검을 수행함으로써 실무 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물리적인 인프라 개선과 전산화 작업도 병행된다. 건국대병원은 기존의 협소했던 작업 공간을 수리 작업실, 사무 및 교육 공간, 부품 창고 등으로 구분된 선진국형 의공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리모델링 자문을 시행한다.
또한 병원 맞춤형 의료기기 관리 전산화 시스템(CMMS) 도입을 위해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시범 모델을 설계함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병원 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병원 경영진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관리 성과와 수선비 절감 사례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 예산 및 인력 투자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의료진과 간호사 등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사용법 및 이상 징후 신고 절차 교육을 강화해 함께 관리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컨설팅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1차 연도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2차 연도는 이를 병원의 일상적인 프로세스로 체득시키는 중요한 시기”라며 “건국대병원의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짜우종합병원이 베트남 내 의료기기 관리 운영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5월과 11월 두 차례 현지 출장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며, 7월에는 현지 병원 경영진과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의료기관 견학 및 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 소아 응급 24시간 ‘토탈케어’ 가동
▲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이 응급진료부터 수술, 집중치료에 이르는 소아 응급환자 전담 의료체계를 구축,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보루 역할을 강화한다.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24시간 ‘토탈케어’를 통해 급증하는 소아 응급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대서울병원을 찾는 소아 응급환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3508명 수준이었던 환자 수는 2023년 1만 3075명으로 약 3.7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0.1%에서 24.3%로 크게 확대되며 소아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소아 응급환자는 성인과 달리 상태가 급격히 변할 가능성이 크고 특정 기관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해, 24시간 상시 진료와 최종 치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대서울병원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를 확립했다.
현재 병원 내 14개 진료과와 26명의 소아 진료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히 판단하고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효율적인 환자 수용을 위한 전원 시스템도 한층 정교해졌다. 응급의학과 당직 전문의가 전원 업무를 전담해 병상 상황과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용 가능 여부를 빠르게 판단한다.
또한 전원 결정 이후에도 의료진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전원일지 관리를 통해 진료 공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김건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 속도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협진 체계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골든타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 환자는 증상 표현이 서툴고 상태 변화가 급격해 전문의의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야간과 휴일에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진료 역량과 인프라를 인정받아 이대서울병원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6년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야간 및 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은 “우리아이 안심병원 사업 참여를 통해 권역 내 소아 환자들에게 응급수술과 집중치료 등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호자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최적의 소아 응급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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