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리’ 입주기업과 기술 교류…원전 현장 적용 본격 검토
보안·실증(PoC) 논의 확대…AI 기반 원전 혁신 생태계 구축 나서
▲ 한수원이 지난 8일 방사선보건원에서 개최한 ‘KHNP AI(아이) 누리’ 입주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실무부서와 아이누리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원전 실무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8일 방사선보건원 내 위치한 AI 거점 공간 ‘아이누리’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술 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누리 입주기업들이 보유한 독보적인 AI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원전 운영 및 행정 실무에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은 각자의 핵심 알고리즘과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한수원 실무진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구체적인 기술 사양과 인공지능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특히 양측은 기술 도입 시 필수적인 데이터 보안 대책과 실제 현장 적용 전 단계인 실증(PoC) 프로세스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논의하며 실행력을 높였다.
한수원이 조성한 ‘아이누리’는 미래 먹거리인 AI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익적 플랫폼이다. 한수원은 입주 스타트업들에게 전용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왔다.
기술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직접 검토하고 실무 도입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기업에는 거대한 레퍼런스가 된다”며 “이러한 민관 협력이 국내 AI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수원은 AI 디지털 전환을 미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원전 안전성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외부의 창의적인 AI 기술을 내부 동력으로 흡수해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향후 아이누리 입주기업들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지원은 물론, 해외 수출 판로 개척 및 경영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은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라며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한수원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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