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사이언스 김연옥 기자 |
한샘의 자회사 한샘서비스가 부엌·욕실 부문 ‘홈테크 엔지니어’를 전국 단위로 신규 모집하며 공간 기술 전문직 육성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직무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사람의 정밀한 감각과 현장 판단이 필수적인 시공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모집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기존 ‘시공협력기사’ 직무를 ‘홈테크 엔지니어’로 재정립해 단순 설치 인력을 넘어 고도화된 공간 구현을 담당하는 기술 전문가로 역할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홈테크 엔지니어는 단순히 가구를 조립하거나 시공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 단계에서 구현된 주방과 욕실 디자인을 실제 주거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부엌·욕실 시공은 배관, 수평, 하중 분산, 마감 정밀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야로, 밀리미터 단위의 오차 관리가 품질을 좌우한다.
한샘서비스는 이러한 기술 전문성을 반영해 직급 체계도 세분화했다. 입문 단계인 ‘스탭’을 시작으로 숙련도에 따라 ‘프로’로 성장하는 구조를 도입했으며, 선임 프로, 책임 프로, 수석 프로, 명장 프로로 이어지는 장기 커리어 로드맵을 마련했다. 단기 시공 인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술직 경로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부엌·욕실 부문은 고도의 설계 이해와 정밀 시공 역량이 요구되는 핵심 영역이다. 국내 부엌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해온 한샘의 56년 품질 관리 노하우와 설치 기술이 집중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로, 현장에서는 구조 안정성, 자재 특성, 사용 동선, 마감 품질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교육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한샘서비스는 한샘아카데미를 통해 4주간 기초 조립부터 심화 설치, 마감 기술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통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초보자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실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신입 교육 과정에는 현장 견학이 추가됐으며, 입문 교육 기간 중 약 130만 원 수준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후에도 단계별 보수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전 생애주기형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발성 교육이 아닌 숙련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시스템으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현장 기술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거 공간의 완성도는 현장 시공 품질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설치 기술의 정밀성과 경험 기반 판단은 자동화로 대체되기 어려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한샘서비스 관계자는 “홈테크 엔지니어는 설치 기술을 기반으로 주거 공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전문직”이라며 “누구나 기술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장기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서비스는 이번 전국 단위 채용을 통해 설치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하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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