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일시 감소에도 순이익 증가
로수젯 등 주요 제품 안정적 성장
중국 법인·CDMO 사업이 수익성 개선 견인
이미지=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일부 지표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제품군의 안정적인 판매와 해외 사업 성과, 원료의약품 사업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반영됐던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반면 순이익은 511억원으로 14% 이상 증가했다.
사업 구조를 보면 전문의약품 부문이 여전히 핵심 축이다. 원외처방 매출은 2,77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을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 등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며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 특히 어린이 및 성인용 정장제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료의약품(API)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은 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도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은 2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R&D 투자 규모는 652억원으로 매출 대비 16% 수준이다. 비만·대사질환, 희귀질환,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30여 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관련 조직을 중심으로 개발과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기존 의약품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신약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확대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은 향후에도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임상 성과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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