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업 확대…“4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반 확보”
- 수주잔고 3,248억원…“매출로 이어질 확정된 파이프라인”
▲ 한미글로벌 / 사진=한미글로벌 홈페이지 갈무리
건설 경기 둔화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의 최근 흐름은 단순 방어가 아닌 수주 기반 확대를 통한 반등 준비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확인되는 수주와 사업 확장 흐름을 보면
해외 사업 확대와 원전,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수요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의 선행 지표가 점진적으로 구축
되는 양상이다. 단순 기대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주와 사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흐름
으로 해석된다.
실제 수치로 확인되는 기반은 이미 형성돼 있다.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488억원, 영업이익은 306억원,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일시적으로 조정된 상태다. 그러나 이는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단기적 영향으로 해석되며, 동시에 수주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진행 중인 과도기적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최근 1주 내 확인된 가장 직접적인 수치 기반 변화는 원전 관련 수주다. 한미글로벌은 신한울 3·4호기 사업관리지원용역을 약 40억원 규모로 낙찰받으며 원전 프로젝트 참여를 현실화했다. 금액 자체는 대형 EPC 프로젝트 대비 크지 않지만, PM 기업 특성상 프로젝트 초기 단계 참여가 후속 관리·확장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감안하면 의미는 단순 금액 이상이다.
원전 프로젝트는 일반 건축 대비 사업 기간이 5년 이상 장기화되는 특성을 가지며,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서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한 번 참여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주 파이프라인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정책이 탄소중립과 전력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원전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은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사업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수치가 확인된다. 한미글로벌 미국 자회사 오택은 최근 4억달러 규모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프로젝트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이는 단일 계약이 아니라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프레임 계약 성격이라는 점에서 향후 반복적인 매출 인식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 일회성 수주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공공 프로젝트는 계약 안정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프로젝트 참여 자격 확보 자체가 중장기 매출 기반 확보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 시장은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지역으로, 한미글로벌의 사업 확장 전략과 맞물리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실적 가시성을 설명하는 가장 핵심 수치는 수주잔고다. 한미글로벌의 최근 기준 수주잔고는 약 3,248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PM 기업 특성상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로 순차적으로 인식되는 구조를 갖기 때문에, 현재 확보된 수주잔고는 향후 실적을 일정 부분 보장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와 고부가 건축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될수록 동일 수주금액 대비 수익성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 매출 증가를 넘어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PM 기업의 경우 프로젝트 난이도가 높을수록 관리 수수료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데이터센터·반도체·원전 등 고난도 프로젝트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는 AI 확산과 함께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 역시 글로벌 설비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이 아닌 복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PM 기업에게는 직접적인 기회로 작용한다.
한미글로벌은 이미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해온 기업으로, 고난도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 수주 확대를 넘어 프로젝트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증권가 전망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한미글로벌의 올해 연결 매출을 4,760억원, 영업이익을 38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DS투자증권은 매출 5,127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 기준 최대 약 600억원 이상 증가를 의미하며, 영업이익 역시 회복 국면 진입을 전제로 한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와 해외 프로젝트 확대, 원전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PM 사업의 특성상 수주 이후 일정 기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된다는 점에서, 현재 확보된 프로젝트는 향후 실적 개선의 선행 지표로 작용한다.
최근 공시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약 2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변동 폭 역시 0.02%포인트 수준에 그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경영권 안정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신뢰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개발 및 투자 영역으로의 확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는 의사결정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한 수주 확대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결국 한미글로벌은 단기 실적 둔화 구간을 지나 수주 기반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실적 반등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전, 해외, 데이터센터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성장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 같은 사안에 대한 본지의 취재요청에 한미글로벌은
"원전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원전사업단을 정비하고, 한국전력기술 및 글로벌 PM 기업 터너앤타운젠드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해외 원전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과 후속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해외 사업 측면에서는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을 통해 약 4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 사업 참여 기반을 확보했다"
고 강조하며,
"해당 계약은 향후 5년간 발주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개별 용역 수주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방식이며 장기적인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 구축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또한 오택이 NPS와 약 20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점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한미글로벌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담당자는
"네이버 ‘각 세종’을 비롯한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글로벌 66개국, 3,200여 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수주 확대와 성장 기반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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