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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인들이 대만에 성과급을 풀었다”…TSMC직원들 “노조 만들자”

성과급 삭감설 확산에 직원들 동요 일부 “파업해야할 때가 왔다” 격앙 학계서도 “노조없는 테크기업 부당”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TSMC 내부에서 성과급 삭감설이 퍼지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삼성처럼...

“한국인들이 대만에 성과급을 풀었다”…TSMC직원들 “노조 만들자”

성과급 삭감설 확산에 직원들 동요

일부 “파업해야할 때가 왔다” 격앙

학계서도 “노조없는 테크기업 부당”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혁신 박물관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TSMC 내부에서 성과급 삭감설이 퍼지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삼성처럼 파업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대만 경제지 자유재경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TSMC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직원 성과급이 삭감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삭감 폭이 최대 15%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는 TSMC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12개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회사는 내부 경영 방식처럼 마음대로 모든 걸 바꿔버린다”며 “전혀 양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들은 매일 쉴 새 없이 일하는데, 주주들을 위해 직원 보너스를 삭감한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TSMC의 구체적인 성과급 정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유재경은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오는 27일 종료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부 TSMC 직원들은 “27일에 진짜 판가름 난다”며 “파업을 추진하면 불법이냐” “이제 파업해야 할 때가 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TSMC에 대한 대만 학자의 비판도 나왔다.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정즈웨 국립정치대학교 노동학과 교수는 “대만 기술 기업에 ‘기업 노조’가 없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파업이나 단체 휴가를 주도할 경우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불만을 품은 직원들에게 파업보다는 ‘전문 노조’를 신속히 결성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고용주와 대화하고 합리적인 배당금이나 복리후생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즈웨 교수는 조종사 노조와 승무원 노조가 있는 항공산업처럼 반도체 기술자 노조와 반도체 운영자 노조를 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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