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 세계 최다 논문 500편 발표
8만 9천여명 환자 등록, SCI급 논문만 460편
환자 사망율 낮추고, 아시아 환자 치료법 개발
2026년 08월 15일(토) 20:45
대한민국 의학계의 대표적인 연구 사업인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가 최근 500편의 논문을 발표해 급성 심근경색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특히 500편의 논문 가운데 무려 460편이 SCI급 논문일 정도로 연구의 수준이 높았다.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연구기념사업(총괄 책임연구자 정명호 전남의대 명예교수·사진)으로 선정, 지난 21년간 전남대병원에서 주관한 연구이다. 지금까지 55개 국내 주요 심장센터가 참여해 현재 8만 9000여명을 등록했다.
KAMIR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 환자에 적합한 예방법 및 치료법,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심장혈관 중재술을 시술해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와 관련한 일차적 심장혈관 중재술 시술율을 67%에서 99.1%로 증가시켰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시술하는 시간을 72분에서 60분으로 단축시켰고 심근경색증 환자의 1년 사망률을 11.4%에서 6.7%로 감소시켰고, 사망률도 39%나 낮췄다.
아울러 한국인 체질에 알맞은 지질강하요법, 항혈소판제 및 위험인자 발굴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법을 개발했다.
KAMIR의 활발한 연구 활동에 영향을 받아 2013년부터는 일본·중국·대만(JAMIR, CHAMIR, TAMIR)도 같은 성격의 연구를 시작해 현재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연구 기관들은 아시아 환자의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법을 개발 연구 중이고 현재 2개월마다 국제 화상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활발하게 진행해 온 KAMIR 연구는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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