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은 AI 썼다…챗GPT 40% 독주·네이버 2% 고전
정부 실태조사 발표…AI 서비스 경험률 44.5%
11.2%p↑…챗GPT·제미나이·코파일럿 순
네이버 클로바X 이용률은 2%로 저조
김경문
기자
2026-03-31 12:00:01
오픈 AI의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 10명 중 4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0%가량은 오픈AI의 챗GPT를 이용했고, 구글의 제미나이는 10% 수준이었다. 특히 네이버의 클로바X 이용률은 2%대에 그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44.5%로 전년(33.3%) 대비 11.2%포인트 증가했다.
생성형 AI 이용자의 41.8%가 챗GPT를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국내 대표 주자인 네이버의 클라보X 이용률은 2.0%에 불과했다. 구글 제미나이 9.8%와 MS 코파일러 2.2% 등 다른 빅테크와 비교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특히 생성형 AI 유료 구독 현황도 이번 조사에서 집계됐다. 전체 이용자의 7.9%가 AI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었다. 비중은 챗GPT가 7.3%로 가장 높았고, 제미나이 0.9%, 코파일러 0.2%, 클로바X 0.2% 순이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의 유료 구독률이 20.6%에 달해, 고부가가치 업무 현장을 중심으로 외산 AI 의존도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AI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는 매년 상승세다. 응답자의 66.8%가 AI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54.7%)도 과반을 넘었다.
다만 세대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20대 미이용자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쓴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방법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는 비중이 높아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상과 일터를 실질적으로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2671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