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이해란이 1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59대 77로 졌다. 뉴스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이틀 연속 패했다. 첫 경기에서 18점 차로 완패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종료 직전 통한의 3점슛을 허용하며 한 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평가전에서 77-78로 졌다. 전날 59-77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일본 원정 평가전을 마쳤다.
한국은 박지수(KB스타즈)가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현(LA 스파크스)도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을 상대했다. 두 선수의 공백에도 이날은 초반부터 강한 수비와 외곽포를 앞세워 일본을 압도했다.
1쿼터 한국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2-9로 크게 앞섰다. 허예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해란, 강이슬, 최이샘이 잇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일본의 추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이해란과 최이샘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전반을 45-35로 마쳤다.
3쿼터에도 한국은 진안과 허예은, 이해란 등이 득점을 이어가며 한때 13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중반 허예은이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리를 다쳐 벤치로 물러났고, 진안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겹치면서 61-54, 7점 차로 일본의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들어 한국의 공격이 급격히 둔화한 사이 일본은 내·외곽에서 정확도를 높였다. 4분58초를 남기고 다나카 고코로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면서 67-68로 처음 역전을 당했다. 이후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려 다시 앞섰고 최이샘과 이해란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한국은 76-7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일본의 신예 가드 다나카가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종료 13.6초 전 다나카에게 3점슛을 내줘 76-75로 쫓겼다. 홍유순이 9.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해 77-75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종료 직전 다나카가 다시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한국은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에서는 주장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 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해란은 17점 5리바운드, 최이샘은 13점, 진안은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예은은 부상 전까지 8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일본의 2006년생 가드 다나카는 결정적인 외곽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18점을 기록했다.
이번 2연전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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