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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스타트업 미국 진출, '초기 단계 집중'…스케일업 지원 필요성 부...

AI 모델 경량화 솔루션 기업 클리카 김나율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단독으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과 글로벌 경쟁·투자·M&A 기회를 고려해 미국으로 플립하게 됐다"며 "플립 이후에도...

한국 스타트업 미국 진출, '초기 단계 집중'…스케일업 지원 필요성 부...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스타트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디캠프 마포에서 열린 ‘트렌드클럽: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뉴노멀’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창업가와 투자자들은 성장 전환 구간 진입을 앞두고 스케일업 지원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공동대표는 ‘2026 미국 소재 한국계 스타트업 맵: 미국 진출 양상과 성장 흐름’ 리포트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흐름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 193개 기업 중 83.4%가 현지 창업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국내 법인을 미국 법인으로 전환하는 플립(Flip)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주요 전략적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단계별로는 전체의 66.2%가 Pre-Seed 및 Seed 단계에 집중돼 있어, 다수의 기업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이 확인됐다. 최근 설립된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와 맞물린 결과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이 ‘진출’ 단계를 지나 ‘성장 전환 구간’에 막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 대표는 “미국 내 한국계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 집중되어 있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스케일업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 중인 창업가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투자자들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솔루션 기업 아모지 우성훈 대표는 “기술 개발은 미국에서 진행하고, 실제 제조는 한국의 파트너와 협업함으로써 새로운 산업 기회를 만들고 한국 경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글로벌로 진출한 기업들이 국내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폭넓게 한국 스타트업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정책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 경량화 솔루션 기업 클리카 김나율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단독으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과 글로벌 경쟁·투자·M&A 기회를 고려해 미국으로 플립하게 됐다”며 “플립 이후에도 한국에서 인력과 기술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법인 위치가 아닌 실질적인 기여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톰벤처스 김민주 파트너는 “한국은 초기 창업 지원은 잘 갖춰져 있지만, 해외로 확장하는 성장 단계에서는 지원이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로 진출한 이후에도 국내 운영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지원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정욱 공동대표는 “법인의 위치와 관계없이 한국인이 창업하고 한국 인재가 참여하는 기업은 우리 생태계의 자산”이라며 “글로벌로 진출한 스타트업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다시 국내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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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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