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캐나다,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연간 원유 수입 2000만 배럴 확대
중앙일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SNS
정부가 캐나다와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부는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동으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열어 원유·액화천연가스(LNG)·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양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원유·LNG·핵심광물 등 자원 전 분야에서 호헤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까지 확대하고, 향후에는 연간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3번째 원유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로 참여 중인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2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기에 연 200만t 규모의 신규 ‘Ksi Lisims’ 프로젝트 도입이 더해질 경우 매년 340만t 가량의 캐나다산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 경우 한국의 캐나다산 LNG 수입 비중도 2025년 1.7%에서 2031년 3.0%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캐나다의 서부에서 선적된 LNG는 13일 만에 한국에 도착해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리튬·희토류·니켈·동정광 등 캐나다산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구매 확대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지난달 한-캐나다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된 ‘핵심광물 공동비축 협력’에 대한 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날 포럼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GSC) 간 ‘자연수소 공동연구 이행협정’도 체결됐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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