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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이볼 다음은 호두과자...지드래곤식 IP 확장법 [엔터그알]

또한 우주 AI 음원 송출 프로젝트로 AI 엔터테크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지드래곤 IP는 K팝 산업은 물론 유통업계까지 흔들고 있다. 그의 활약이 앞으로 또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하이볼 다음은 호두과자...지드래곤식 IP 확장법 [엔터그알]

하이볼 다음은 호두과자...지드래곤식 IP 확장법 [엔터그알]

천윤혜

기자

2026-03-31 16:00:01

제공=뉴스1

지드래곤이 주류부터 디저트까지 연이어 F&B 사업에 나서며 IP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스토어에서 일명 '지드래곤 호두과자'가 판매 중이다. 오는 4월5일까지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지드래곤과 부창제과가 협업해 만든 것으로, 호두과자 위에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 모양의 초콜릿이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부창제과에 따르면 개시 첫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면서 오픈 1시간 30분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도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해당 호두과자는 지난 2월 지드래곤이 팬미팅을 열었을 때 추운 날씨 속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된 바 있다. 팬미팅에 외국인 팬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고려해, 이들에게 한국적인 디저트를 선보이고자 부창제과와 협업한 것. 호두과자는 이후 정식 출시됐고, 지드래곤과 부창제과는 이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시리즈로 선보이며 K-디저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사실 지드래곤의 사업가적인 면모는 일찌감치 돋보였다. 지난 2016년 피스마이너스원을 론칭해 개성 있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한정 판매해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손을 잡고 만든 한정판 운동화는 리셀(재판매) 열풍을 일으켰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주류 사업에도 도전했다.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와 손을 잡고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출시한 것. 하이볼은 판매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총 3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져 해외에도 수출, 누적 판매량 1000만캔을 넘겼다. 이어 맥주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그는 이번엔 디저트에까지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공=부창제과, 갤럭시코퍼레이션

이는 지드래곤이 유통업계에서 얼마나 활용 가치가 높은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이미 K팝 분야에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신보 발매를 기념해 개최한 미디어 전시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음악 경험을 제공했으며, 제20회 부산불꽃축제에서는 음원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와 협력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로는 위성 통신용 안테나를 통해 'HOME SWEET HOME' 음원을 내보내는 이벤트도 선보였다.

국내외에서 입증된 지드래곤 IP의 영향력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최근 사업에서도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IP 확장 가능성을 알리는 동시에 수익까지 챙기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설립한 공익 재단인 저스피스재단에 매출 일부를 기부하면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중. 그는 지난해 하이볼 판매를 기념해 저스피스재단에 8억8000만원을 기부했으며, 부창제과와 협업해 탄생하는 디저트의 수익 일부도 해당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드래곤의 행보는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126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6개월 만에 2024년 연간 매출액의 3배 이상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그리고 하이볼 판매와 미디어 전시의 성공을 꼽았다. 또한 우주 AI 음원 송출 프로젝트로 AI 엔터테크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지드래곤 IP는 K팝 산업은 물론 유통업계까지 흔들고 있다. 그의 활약이 앞으로 또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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