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신한은행]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코스피가 20일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삼성전자는 되레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 사이에서도 온도차가 뚜렷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0포인트(0.36%) 상승한 6213.9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278.3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62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85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4억원, 16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호실적 기대감에 3.37% 오른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5%, 두산에너빌리티는 2.30%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9% 내린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2.04%), 기아(-1.13%), KB금융(-0.86%), 삼성물산(-0.50%), 셀트리온(-0.96%)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쟁 리스크보다 실적 모멘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477.2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며 “특히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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