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을 방문한 아디 카사키안 글렌데일 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하남시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하남시가 청소년·교육 교류를 출발점으로 양 도시의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남시는 18일 아디 카사키안(Ardy Kassakhian) 글렌데일 시장과 글렌데일 자매도시협회 관계자들이 하남을 방문해 양 도시의 문화·산업 기반을 공유하고 향후 교류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글렌데일 대표단이 하남을 방문한 이후 두 도시가 다시 마주한 자리다.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용한 교육 교류와 공동 문화행사 등 폭넓은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면,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교육 분야에서 시작해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양측은 학생들이 콘텐츠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하남시 소재 학교와 글렌데일의 애니메이션·콘텐츠 기업을 연결해 학생 현장 견학과 기업 탐방, 진로·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는 단순한 도시 간 문화교류를 넘어 콘텐츠 산업을 청소년 교육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측은 앞으로 학교와 기업, 문화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양 도시의 콘텐츠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글렌데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하남시는 K-POP을 비롯한 공연과 영상·콘텐츠 제작시설, 문화·관광시설 등을 연계한 K-컬처 복합 콤플렉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양 도시가 가진 문화산업 자원을 활용한 교류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글렌데일 측에 하남시의 도시 경쟁력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며 양 도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시민 중심의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K-컬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 기반을 갖춘 글렌데일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디 카사키안 글렌데일 시장도 하남시의 도시 발전과 K-컬처 관련 계획에 관심을 나타냈다.
카사키안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하남시의 성장 가능성과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글렌데일이 가진 콘텐츠 산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양 도시의 협력이 여러 분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글렌데일 대표단은 하남시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도시의 현재 모습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살폈다. 유니온타워에서는 하남시 주요 개발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후 미사한강 모랫길과 스타필드 하남을 찾아 하남의 자연환경과 문화·상업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하남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렌데일시와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우선 청소년과 교육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찾고, 향후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로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교·기업·문화기관 간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것이 향후 교류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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