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국내 통신업계가 5G 단독모드(SA)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비단독모드(NSA)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완전한 5G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통신사들의 수익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5G SA 시대에 본격 적응해야 할 시점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업황 변화와 정책 환경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변수는 요금제 개편이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내 5G SA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요금체계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통신사의 평균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통신업종을 고배당·저성장 산업으로 인식해 왔지만, 5G SA 기반 서비스 확장과 요금제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주 프리미엄이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이러한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매출 확대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올해 들어 SK텔레콤 주가는 이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통신장비 업종에서 시작된 5G 관련 투자 기대감이 점차 통신서비스 업체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향후 추가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5G SA 시대 개화에 맞춰 통신서비스 업종 비중을 확대할 경우 SK텔레콤이 주요 선택지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 흐름 개선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통신사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배당 정책이 투자 매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배당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투자 프레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경우 주가 재평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관건은 5G SA 상용화의 속도와 시장 반응이다. 기술 전환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요금제 개편이 소비자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러한 점을 반영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탑픽)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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