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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금융, 디지털자산 금융 주도권 확보...두나무에 1조 투자·4대 주주...

지주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21건을 출원하며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계열사를 묶어 디지털자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 빅테크, 핀테크 컨소시엄 형태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 디지털자산 금융 주도권 확보...두나무에 1조 투자·4대 주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

[잡포스트] 최미애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자하며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주도권을 잡고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4대 주주로 올라선다.

하나금융은 15일 하나은행 이사회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조33억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1%),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두나무의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나금융이 투자하면서 얻는 가장 큰 전략적 이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선점이다.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향후 원화 기반 디지털화폐나 토큰 결제가 제도권에 들어오면 하나은행은 발행·예치금 관리·정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아울러 젊은 고객층 확보다. 업비트 이용자는 디지털자산 투자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이 많아, 하나금융은 이들을 은행, 증권, 카드, 자산관리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협력해 기존 WM 고객에게 디지털자산 정보, 보관, 투자 분석,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함께 추진해온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실시간 거래와 정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사진제공/하나금융)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유통, 사용, 환류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함께 찾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B, 신한, 우리 등 금융그룹도 디지털자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준비하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고,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지주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21건을 출원하며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계열사를 묶어 디지털자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 빅테크, 핀테크 컨소시엄 형태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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