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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로티 1층, 8년 묵은 잡동사니들’…‘국민신문고’도 해결못한 문제, 해결한 비법은?

총 8세대가 거주하는 빌라의 1층 필로티 공간을 단독 창고로 전용한 이웃이 방송사 등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빌라에서 이웃 한 명이 공용 공간을 개인 창고로 8년째 전용해 왔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총 8세대가 거주하는 빌라의 1층 필로티 공간을 단독 창고로 전용한 이웃이 방송사 등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후기] 8년째 필로티를 개인 창고로 사용하던 빌라,변화가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그동안 입주민들과 대화도 해보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는데, 며칠 전 올린 원글을 보고 언론사에서 취재가 시작됐다”며 “공론화를 계기로 일부 적치물이 정리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입주민 중 한 분이 약 8년 이상 각종 생활용품, 자전거, 플라스틱 통, 잡동사니 등을 쌓아두고 사실상 개인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어지러진 필로티 공간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증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씩 쌓이다 보니 참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양이 늘어나 현재는 공용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여러 행정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어렵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폐기물 담당 부서에서는 ‘개인 소유 물건으로 판단되어 강제 처분이 어렵다’, 소방서에서는 ‘인화성 물질 등에 대한 계도는 가능하지만 강제 철거는 어렵다’, 건축과에서는 ‘필로티 공간 적치 자체는 건축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교통과에서는 ‘최근 현장 확인 후 주차장 라인 일부 침범이 확인되어 주차장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받았다고 적었다.

사연은 9만 명 이상이 접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반응을 얻어냈다. 이어 방송사 등에서 취재가 시작됐다.

제보자는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취재가 시작되자’는 마법이다”, “빌라는 이웃 잘못 만나면 삶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져 버리기 일수인데 고생 많았다” 등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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