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앵커]경기도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로 전력을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입지 선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 속에 최종 노선 확정도 미뤄지고 있습니다.박은영 기자입니다.[리포트]피켓을 들고 머리띠를 두른 주민들이 입을 모아 목소리를 높입니다.["생존권을 사수하자! 사수하자! 사수하자!"]신정읍에서 신계룡까지 115km 구간의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반대하기 위해 대전 서구와 금산, 논산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주민들은 수도권 산업 발전을 위해 송전선로 경유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이정관/논산시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총무 : "아름다운 산천에 송전선로가 거미줄처럼 지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반대 안 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됨에도 345kv의 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한다는 사실을 불과 두 달 전에 알게 된 경우도 있어 충분한 협의나 주민 설득이 없었다며 이런 식의 노선 확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공고합니다.[유승환/대전시 서구 장안동 주민 : "입지선정위원회에서 8차 회의까지 거쳤는데 마을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이제서야 설치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들어와서, 설명회도 없이…."]결국 해당 구간의 최종 노선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이틀 전 청주에서 열린 신계룡~북천안 구간 회의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데 이어, 이번 노선 결정까지 미뤄지면서 추진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앞서 2024년 금산 주민들이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된 상황이지만, 내일(19일) 전북 완주에서 제기한 가처분 소송의 첫 심리가 열리는 등 소송전까지 잇따르면서 송전설로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과 갈등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KBS 뉴스 박은영입니다.촬영기자:박평안
“피해만 떠안는 송전선로 반대”…최종 노선 확정 무산
[앵커] 경기도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로 전력을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입지 선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