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혈액 진단 기업 피플바이오가 사업목적 변경에 앞서 데이터센터 신사업을 시작한다.
피플바이오는 27일 리얼리티젠과 'AI 엣지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밠혔다. 리얼리티젠이 삼성동 국제업무지구 내에서 추진 중인 9MW급(IT 용량 약 6.5MW)의 소위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을 독점적·전략적으로 공동 추진하는 내용이다.
리얼리티젠은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피플바이오의 신규 대주주가 된 회사다.
피플바이오는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 건설·인허가 협력, 장비 설치, 최종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리얼리티젠과 기술·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리얼리티젠은 삼성역 국제업무지구 내 보유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국내 금융기관들과 공동 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업 추진은 피플바이오는 다음달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AI 사업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AI 인프라 기반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전 시작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업목적 정관 변경 의결 전에 신사업 협약부터 공시한 셈이다.
회사의 신사업 모색은 본업 부진을 새 대주주와 풀어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 키트 '알츠온'을 출시했지만 지난 2025년 영업손실 83억원, 당기순손실 169억원을 기록한 상태였다.
특히 엣지 데이터센터는 도심 인근에 구축돼 실시간 AI 추론, 고빈도 금융거래, 실시간 스트리밍 등 지연시간에 민감한 서비스 처리에 특화된 인프라다.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연산이 이뤄져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가 위치상 국내 통신 트래픽이 가장 밀집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AI 엣지 데이터센터는 향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확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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