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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장비) 테마는 27일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제조사들이 생산 원가 절감을 위해 공정 자동화와 효율화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기술력을 갖춘 장비사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장비 발주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들이 테마의 상승을 견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대성하이텍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7.88% 상승한 1만 4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 핵심 공정에 들어가는 초정밀 장비 부품 기술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며 테마 내에서 가장 높은 탄력을 보여주었다. 대성하이텍의 급등은 배터리 제조 원가 경쟁력이 핵심이 된 상황에서 정밀 가공 기술의 가치가 재조명받았기 때문이다.
피엔티엠에스는 5.69% 상승한 34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극 공정 장비의 견조한 수주 잔고와 안정적인 공급망이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 설비 전문 기업 피엔티엠에스가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생산 공정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피엔티엠에스의 핵심 경쟁력은 PE 고분자 파우더와 오일(OIL) 투입 단계부터 압출, 연신, 추출에 이르기까지 분리막 생산 설비 전체의 설계와 시운전을 지원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된 기술력에 있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연신 공정 등에서 정밀 제어 능력을 입증하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소형 IT 기기용부터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면적 분리막 설비까지 폭넓게 구축했다. 여기에 기존 디스플레이용 필름 생산 설비 운영 경험을 접목해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확보는 후발 주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강력한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2차전지 업계 전문가들은 피엔티엠에스가 설비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지에이 또한 5.09%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기술적 우위에 있는 장비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승 흐름은 스마트 팩토리 및 검사 장비주로 확산됐다. 소프트센과 피엔티가 나열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피엔티는 4.64% 상승한 5만 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섹터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주 산업의 특성상 대형 고객사를 선점한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시점이다.
웰크론한텍, 브이원텍, 윤성에프앤씨, 대보마그네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윤성에프앤씨는 고용량 믹싱 시스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이프로와 하나기술, 티에스아이, 민테크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기술은 조립 공정부터 화성 공정까지 턴키 방식의 수주 능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엠오티, 나인테크, 톱텍, 씨아이에스가 상승 마감했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제조 장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한빛레이저와 원준, 이노메트리, 강원에너지 역시 빨간불을 켜며 거래를 끝냈다. 지아이텍과 에스에프에이, 파인텍, 필옵틱스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공정 검사 및 정밀 부품 섹터에서도 에이치와이티씨, 디이엔티, 엔시스, 디에스케이가 나열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원익피앤이, 디아이티, 코윈테크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코윈테크는 배터리 공정 자동화 설비의 글로벌 수요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테마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엠플러스, 우신시스템, 필에너지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한편,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나 개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락한 종목들도 있었다. 코세스, 탑엔지니어링, 한울반도체, 티이엠씨씨엔에스가 나열되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어 자비스, 케이엔에스, 펨트론, 아바코가 하락 흐름을 기록했다.
하락 추이는 쎄크, HB테크놀러지, 아이비젼웍스, 유일에너테크로 이어졌다. 아이비젼웍스는 5.04% 하락하며 테마 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마지막으로 씨케이솔루션이 5.41% 하락한 22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장비 섹터는 수주 규모와 인도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수주 잔고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는 "2차전지 장비주는 캐즘 국면에서도 제조 원가를 낮추려는 공정 혁신 수요 덕분에 소재주 대비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며 "특히 북미 현지 대응 능력이 검증된 상위 장비사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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