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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플라스미드 DNA부터 mRNA까지...진원생명과학, 차세대 바이오 올인

네이버 증권. 최근 신종플루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17일 백신 진단시약 방역(신종플루, AI 등) 테마가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방역 당국이 감염병 감시...

플라스미드 DNA부터 mRNA까지...진원생명과학, 차세대 바이오 올인

네이버 증권.

최근 신종플루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17일 백신 진단시약 방역(신종플루, AI 등) 테마가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방역 당국이 감염병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백신과 진단 시약의 비축 물량을 점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가장 눈부신 성적표를 거둔 종목은 수젠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30% 상승한 676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하고 있다.

고감도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종 바이러스 판별 가능성이 부각된 결과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29.89% 오른 1017원을 기록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DNA 백신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매수 버튼을 끌어당겼다.

진원생명과학이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 바이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마치고 차세대 백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법인을 통해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바이오 신사업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환점은 2008년 자회사 VGXI를 통해 플라스미드 DNA 생산 사업에 뛰어들면서 마련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자체 DNA 백신 플랫폼 기술과 '진덤(GeneDerm)' 개발을 통해 면역원성 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신속 백신 제작 플랫폼을 구축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치료제 분야의 강자들도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랩지노믹스는 24.36% 상승한 1894원에 거래 중이며, 과거 치료제 이슈로 시장을 흔들었던 신풍제약 또한 23.88% 폭등한 1만 3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내성과 변이가 심화될수록 기존 치료제의 개량 및 신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백신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세도 매섭다. mRNA 백신 기술을 보유한 아이진과 글로벌 시장에서 진단 키트 경쟁력을 입증한 엑세스바이오가 나란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어 바이오니아와 코미팜이 백신 제조 및 항바이러스 관련 특허 기술을 앞세워 테마의 상단을 형성하고 있다.

진단 및 방역 인프라 기업들도 동반 강세다. 씨젠과 진매트릭스는 변종 바이러스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시약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 증강 기술을 보유한 차백신연구소와 진단 기기 전문인 오상헬스케어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타며 방역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서 인트론바이오와 유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주권 확보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며 상승 중이다. 국내 대표 백신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현장 진단 장비의 바디텍메드도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고려제약은 의약품 유통 및 생산 역량을 인정받으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백신 개발의 조연들도 빛을 발하고 있다. 큐라티스와 모아라이프플러스는 백신 보조제 및 방역 소재 분야에서 성장성을 입증하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와 알레르기 진단의 프로티아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인 한미약품과 일양약품, 보령 역시 바이러스 대응 약물 포트폴리오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띠고 있다.

가축 전염병 방역주들도 힘을 보탠다. 대성미생물과 중앙백신, 옵티팜은 AI 확산 저지의 최전방 기업으로 분류되며 오름세다.

종근당, 녹십자, 이글벳, 우진비앤지, 광동제약이 백신과 동물 의약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역 장비 분야의 파루 역시 견조한 모습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시장의 강력한 반등 속에서도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 일성아이에스와 동물 약품 전문인 진바이오텍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중이다.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 역시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 테마주에 쏠리며 보합권 아래에서 머물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방역 수혜 강도가 높은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주기가 짧아지며 방역 테마가 만성적인 시장의 화두가 되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단발성 테마에 그쳤던 신종플루나 AI 이슈가 이제는 백신 플랫폼 기술력과 진단 시약의 정확도에 따라 기업의 기초 체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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