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프리즘] 새 담배사업법은 구조적 변화 출발점

지난 4월 24일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은 우리나라 담배규제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프리즘] 새 담배사업법은 구조적 변화 출발점

보건・질병

[프리즘] 새 담배사업법은 구조적 변화 출발점

중앙일보

경제 03면

김열 대한금연학회장

지난 4월 24일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은 우리나라 담배규제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담배’의 정의를 확대해 그간 제도 밖에 있던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까지 제도 관리 범위에 포함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치는 급변하는 담배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그동안 합성니코틴 제품은 법적 공백 속에 특히 청소년층에서 빠르게 확산돼 왔다. 담배업계는 이러한 제품을 ‘덜 해로운 대안’으로 포장하며 담배 위해감축(Tobacco Harm reduction)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다양한 향과 세련된 디자인,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최초 사용 진입을 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 중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청소년의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며,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입증하고 있다. ‘덜 해롭다’는 표현이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왜곡되는 순간, 청소년의 흡연 진입 장벽은 급격히 낮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 주요 당사국들은 이미 합성니코틴 전자담배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했다. 가향 표시 제한, 건강경고 의무화, 온라인 판매 금지, 광고 및 판촉 규제 등은 국제적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영국 의회가 통과시킨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법안은 2009년 이후 출생자는 전자담배 제품을 포함한 담배제품을 평생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비흡연 세대(smoke-free generation)’를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 차원을 넘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게 하는 정책’으로, 공중보건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이 정책 변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청소년의 담배 사용 ‘진입 차단’이다. 담배 제품 사용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만큼, 이 시기에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영국 사례가 보여주듯, 이제 담배규제는 단순히 흡연율을 낮추는 수준을 넘어 ‘세대 단위의 차단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도 학교·지역사회 중심의 흡연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광고 및 판촉 금지, 온라인 판매 금지 등의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더 나아가 플레인 패키징 도입, 담배 제품 가향 규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신종담배 제품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도 확대되어야 한다.

청소년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번 전환을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보고, 뿌리내리도록 지원해야 한다.

김열 대한금연학회장

더 중앙 플러스

송원섭의 ‘식판’

고려 때도 ‘게장’ 전국배송했다

中·日 식객 홀리는 4만원 백반

‘상하이의 맛’ 서울서 찾았다

이영애도 찐단골, 진짜 소롱포

“잔토막 줘요” 미식가만 안다

소꼬리 마니아의 ‘최강 메뉴’

더 중앙 플러스

News Espresso

국내주식 더 담는단 국민연금

그간 비중 초과때 왜 안팔았나

이란 미사일 증거 나왔는데…

정부 “고의성 파악은 어렵다”

정용진 사과 “모든 제 책임”

성에 안 찬 여당 “가식적 사과”

더 중앙 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

‘통일교 1호 전도사’ 강현실

여고생 한학자에 무릎 꿇다

한학자 말고 다른 여자 맞았다

문선명 사후 영혼결혼식 충격

430대 조상까지 해원굿 한다

문선명 장모가 ‘영계사령관’

더 중앙 플러스

hello! Parents

“1년 계획 세우니까 망하지”

도쿄대 박사 딴 그의 ‘만능노트’

“의대? 내 새끼 영과고 보낼 것”

대치 뒤흔든 ‘6억 성과급’ 쇼크

“서성한 실력 아니면 포기해라”

30대 백수 되는 해외 의대 함정

더 중앙 플러스

VOICE:세상을 말하다

욕 먹은 “용산이전 신의 한수”

유현준, 그래도 ‘광화문 소신’

중2 때부터 그 목소리였다고?

‘자연인’ 성우, AI시대 생존법

“후손 남기려 섹스하는 인간

죽지 않는 AI와 소통 되겠나”

더 중앙 플러스

팩플

스페이스X 최종 목표 여기다

투자설명서 170번 나온 이 말

인간이 못 푼 희귀 유전질환

단 며칠만에 찾아낸 ‘AI 과학자’

개발자 답답해 직접 만들었다

현직 의사의 AI ‘만능 활용법’

더 중앙 플러스

머니랩

AI 시대, 비싼 요금이 깡패다

35% 올려도 대박치는 이유

“코스피 8000, 더 올라간다”

美 BofA가 꽂힌 새 주도주

스페이스X 직접 고백한 약점

“K기업이 해결” 10년 계약한 곳

더 중앙 플러스

김호정의 더클래식 in 유럽

20세 김태연도 7일 감금됐다

“여왕의 지시” 퀸 콩쿠르 비밀

축구소녀, 첼로로 유럽 홀렸다

삼촌뻘 연주자 제낀 15세의 활

첼로 줄 2번이나 끊어먹었다

그래도 1등 먹은 괴물, 한재민

더 중앙 플러스

이철재의 밀담

‘매드맥스’ 고슴도치車 아냐?

K2도 씌운 기괴한 그물망 정체

美 무덤에 묻은 ‘탑건 전투기’

이란군은 쏠쏠히 써먹었다, 왜

韓군사력 세계 5위? 그 사이트

“오락적 정보” 자체경고했다

더 중앙 플러스

더 스트롱: 권력자들

美, 30년前 혐의로 항모 띄웠다

쿠바혁명의 ‘진짜 주인공’ 라울

“식탁 못앉으면 메뉴판 신세!”

反트럼프 전사 된 캐나다 총리

“UAE, 먹잇감으로 보지마라”

만수르도 복종하는 ‘스트롱맨’

/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