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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문화회관, 원도심 부활 거점으로

울산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사업이 13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착공했다. 그동안 사업계획이 수차례 변경되고 행정절차가 반복되면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이제라도 본격화된 것은 다행이다.

청소년문화회관, 원도심 부활 거점으로

구글 선호출처 추가

울산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사업이 13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착공했다. 그동안 사업계획이 수차례 변경되고 행정절차가 반복되면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이제라도 본격화된 것은 다행이다. 청소년문화회관은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총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해 2029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내부에는 방송·음악·댄스 동아리실과 AI교육장, 진로·직업체험실, 다목적강당,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도 입주해 청소년 문화활동과 상담, 진로 지원을 한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당초 지식산업센터와 청소년문화회관, 성남119안전센터를 함께 건립하려던 계획이 여러 차례 변경됐고, 2021년 기본·실시설계까지 마친 뒤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시설별 이전과 사업구조 재검토를 거쳐 결국 청소년문화회관 단독 건립으로 정리됐다. 공공사업이 반복적인 계획 변경으로 지연되면 행정력 낭비는 물론 시민이 누려야 할 편익도 그만큼 늦어진다.

청소년문화회관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성남동 원도심 활성화다. 한때 울산지역의 대표 상권이었던 성남동은 상권 중심이 이동하면서 장기간 침체를 겪어왔다. 청소년과 가족이 지속적으로 찾는 문화·교육시설이 들어서면 젊은 유동인구가 늘고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건물 하나를 세운다고 해서 원도심이 저절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상권과 문화시설, 대중교통을 연계한 활성화 전략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싶은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설 규모나 외형보다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접근성, 이용 편의가 성패를 좌우한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예술·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운영체계를 준비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문화·교육 공간 확충은 물론 침체된 중구 성남동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돼야 한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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