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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폰으로 뚝딱' 개인사업자 대출 환승 시대…은행권 금리경쟁 불붙나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개시로 개인사업자들도 총 5개 대출비교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주요 대출비교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최대 대출...

'폰으로 뚝딱' 개인사업자 대출 환승 시대…은행권 금리경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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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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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부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더 싼 금리로 ‘갈아타기’ 개시

금융위, 서비스 개시 준비상황 최종점검…약 1조 규모 대출이동 예상

시중은행·인터넷은행 등 고객 쟁탈전 예고…“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사진제공=각사

앞으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스마트폰으로 은행별 금리를 비교해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정부 주도로 구축된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적용 상품 범위가 기존에는 개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한정됐으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넓어지면서다.

가계대출 규제 한파에 직면한 은행권, 특히 인터넷은행들이 새 성장 축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갈아타기 서비스를 계기로 뺏고 뺏기는 ‘고객 쟁탈전’ 속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더 싼 금리로 ‘갈아타기’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비스 시행을 하루 앞두고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의 핵심 인프라인 대출이동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 관제실에 방문해 준비상황 최종점검했다.

금융당국 주도로 구축된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시스템을 기반으로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사·핀테크 기업 등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대출금리 등을 비교해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 203년 5월 말 우선적으로 개인 신용대출만 탑재한 채 서비스 시행에 나선 후 주담대·전세대출 등으로 상품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했다. 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었으나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개시로 개인사업자들도 총 5개 대출비교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뱅크)과 16개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iM·기업·전북·광주·부산·카카오·케이·토스)의 자체 앱을 통해 자신의 기존 대출을 조회하고, 다른 은행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전산개발 완료, 제휴사 확보 등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대출비교 플랫폼부터 순차 개시됨에 따라 제주은행의 경우 3월 말, 경남은행은 4월 말, 수협은행은 2026년 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보유한 18개 은행에서 받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중 10억원 이하의 운전자금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기존 대출에서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순수 신용대출로 보기 어려운 중도금 대출, B2B 관련 대출 등은 갈아타기 대상이 아니며, 부동산임대업 대출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대금리 상품으로 이미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상품 등도 역선택방지를 위해 제외됐다.

김 국장은 “개인대출 갈아타기와 마찬가지로 신용대출(운전자금대출)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되, 향후 시설자금대출, 보증·담보 대출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은행은 적극적으로 비대면 신용상품을 출시하고 대출비교플랫폼은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출처=금융위원회

■ “사장님 쟁탈전” 금리·혜택 경쟁 나서는 은행들

금융위는 이번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로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갈아타기 성과 등을 고려할 때 약 1조원 이상의 대출이 더 유리한 대출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시행 이후 지난해 말 기준 41만9692명이 서비스를 이용해 22조7715억원 규모의 대출이 낮은 금리로 변경되는 등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됐다. 1인당 연간 169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셈으로, 평균 금리인하폭은 1.44%p였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대출 이동 효과뿐 아니라, 시장 내 경쟁 촉진을 통한 금리 인하 유도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대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금리 인하 경쟁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갈아타기 전용상품 금리인하 또는 기존 대출고객 대상 우대금리 쿠폰 제공 등이 이뤄지는 식이다. 아울러 이전에 비대면 대출을 취급하지 않던 은행들도 비대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낮은 금리와 차별화된 혜택을 내세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대출이동 서비스를 통해 KB국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0.3%p의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첫 달 납부한 이자 중 최대 1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도 오는 5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대출이동 서비스는 KB국민은행 전 영업점과 KB스타뱅킹, KB기업스타뱅킹, 모바일웹(KB기업모바일브랜치)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주요 대출비교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최대 대출 한도는 영업점 이용 시 3억원, 비대면 채널 이용 시 2억원이다.

신한은행은 1억원 이내의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한다. 신한 SOL뱅크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토스 등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시행에 맞춰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도 1억원 이내에서 증액 신청도 가능하다. 하나원큐를 비롯해 토스, 네이버페이 등 주요 온라인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일에 맞춰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그동안 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갈아타는 서비스만 지원했으나 이번 개인사업자 서비스에서는 개인사업자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처음으로 타행에서 타행으로 갈아타는 대출비교플랫폼까지 참여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건전성 문제 등 입장에 차이가 있겠으나 포용금융과 소상공인의 금리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에 맞춰 일단 금리 우대나 혜택 제공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터넷은행의 본격 가세로 고객 유치를 놓고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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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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