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국제기구 운영 경험 강점
후발국 지원하는 개발협력형 모델 구축으로 차별화 시도
지난해 12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AI센터 포항 유치 비전 선포식.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정책과 기술 협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인 ‘APEC AI센터’ 유치에 전격 나서며 글로벌 AI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포항시는 1996년 설립 이후 25년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을 APEC AI센터 수행의 최적지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APCTP 회원국 19개국 중 12개국이 APEC 회원국과 겹쳐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열린 APCTP 평의원회에서 14명의 평의원이 포항 유치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적 공감대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텍과 한동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철강·이차전지 산업 기반의 디지털 전환(AX) 실증 역량까지 갖춰 ‘준비된 AI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시는 특히 AI 후발국의 성장을 돕는 ‘포항형 개발협력(ODA)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교육과 장비 지원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구조로, 과거 새마을운동의 발전 모델을 AI 분야에 접목한 형태다.
주요 사업으로는 APEC 회원국 대상 연구자 및 학생 파견, 현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유휴 GPU 및 디지털 장비 무상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포스텍,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공동 교육 및 신규 ODA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PEC AI센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국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포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AI 협력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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