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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털 검색·오픈마켓 잇는 AI 대화창…新 커머스 격전지 부상

[사진: 롯데웰푸드, 카페24]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화창이 검색 포털과 오픈마켓에 이은 새로운 쇼핑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 검색과 추천, 구매 연결까지 아우르는 AI 내 대화형 커머스를 새로운 자사몰 유입...

포털 검색·오픈마켓 잇는 AI 대화창…新 커머스 격전지 부상

롯데웰푸드, 카페24의 '앱스 인 챗GPT' 전용 앱 연동 이미지. [사진: 롯데웰푸드, 카페24]

[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화창이 검색 포털과 오픈마켓에 이은 새로운 쇼핑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 검색과 추천, 구매 연결까지 아우르는 AI 내 대화형 커머스를 새로운 자사몰 유입 창구로 주목하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앱스 인 챗지피티(챗GPT)'에 전용 앱을 출시했다. 앱스 인 챗GPT는 챗GPT 내에서 전용 외부 앱을 호출·실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롯데웰푸드 앱을 호출하면 챗GPT 대화창에서 롯데웰푸드 관련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AI 커머스, 새 유입 창구로 부상

롯데웰푸드는 국내 종합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챗GPT 기반 전용 앱 형태로 구현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국내에서 패션, 뷰티, 플랫폼 업계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반 쇼핑·탐색이 시작된 가운데, 이제는 식품 업계에서도 자사몰 유입과 고객 접점 확대를 겨냥한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업계는 생성형 AI 대화창이 기존 검색 포털 기능을 보완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정보 탐색 방식이 검색 엔진·포털 중심에서 AI 기반 대화형 검색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가격 비교와 제품 탐색 등 정보 검색 비중이 큰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검색은 이용자의 상황과 취향, 구매 목적에 맞춘 탐색이 가능해 기존 검색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앞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도 지난 2월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앱스 인 챗GPT 앱을 출시했다. 카페24는 개별 브랜드 한 곳이 아닌 솔루션 파트너사 다수를 전용 앱 한 곳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검색 광고나 오픈마켓 외에 자사몰 사업자들이 새로운 유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전용 앱을 론칭했다.

카페24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을 연동해서 고객들을 지원한 것처럼 이제는 AI 환경에서도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몰서 구매…유입·데이터 확대 기대

특히 업계는 챗GPT 대화창에서 제품 추천과 정보 검색 이후 기업 자사몰로 연결되는 구매 링크가 제공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커머스 기업은 고객이 챗GPT로 검색 후 자사몰에서 구매까지 진행하면 자사몰 유입을 늘릴 수 있고 구매 내역, 후기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몰을 보유한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을 불러오는 새로운 상단 유입 창구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에 향후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국내 유통업계의 자사몰 유입 시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앱스 인 챗GPT는 챗GPT 내 직접 결제 방식인 '인스턴트 체크아웃'과 자사몰 구매 창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나뉘어 활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달 직접 결제 전환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체크아웃 중단을 결정하면서 향후에는 자사몰 연동형 모델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웰푸드와 카페24 외에도 챗GPT 기반 서비스 연동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몰'을, 요기요는 배달 서비스를 각각 앱스 인 챗GPT 전용 앱을 출시한 상태다.

카카오의 '카카오 포 챗GPT'도 AI 대화창을 쇼핑·탐색 접점으로 확장한 사례다. 지난달 카카오 포 챗GPT 내 '카카오툴즈'에 현대백화점, 올리브영, 무신사,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등 파트너사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다양한 분야로 카카오 포 챗GPT의 협력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 외에 칠성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시네마 등 롯데 그룹 일부 계열사가 앱스 인 챗GPT 앱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기반 접점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 AI 커머스가 확대되면 다른 플랫폼으로도 진출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 시작 확장 상황에 따라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로, 자사몰 유입 증가나 구매 전환 효과를 보여줄 만한 유의미한 수치는 축적되지 않은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커머스 도입과 관련해 기업들은 대체로 자사몰로 연결해 구매가 이뤄지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자사몰 연계 구매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식품, 패션, 뷰티를 비롯한 다른 유통 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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