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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3달 만에 국방예산급 실적... 삼성전자 DS, 1분기 영업익 53.7조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3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3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커스] 3달 만에 국방예산급 실적... 삼성전자 DS, 1분기 영업익 53.7조

AI 메모리 판매 확대·가격 상승에 실적 급증

2분기 메모리 가격 강세 기대… 하반기 변수는 관세·지정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3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3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의 중심은 DS(Device Solutions)부문이다. DS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올해 국방예산인 약 65조 원에 맞먹는 수준의 이익을 석 달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DS 실적은 AI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제한된 공급 가능 물량 안에서 AI용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달러 등 주요 통화 환율 상승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약 1조 8000억 원의 긍정적 효과를 줬다.

■ HBM4·SOCAMM2 동시 양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까지

메모리 사업은 1분기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에 양산·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PCIe Gen6 SSD도 적기에 개발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고성능 컴퓨팅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갔다.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에도 성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의 기반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구개발비로 11조 3000억 원을 집행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 2분기 추가 개선 기대… 하반기 리스크 대응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DS부문 실적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모리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강세에 계속 대응할 방침이다. HBM4E 첫 샘플도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GPU와 CPU용 초기 메모리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예상했다. 파운드리는 선단 공정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나노 기술력을 앞세워 선단 공정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는 예상된다. 다만 IT 제품 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충된 경영 환경을 전망했다.

DS부문은 서버용 D램과 SSD 수요 강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AI용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AI 메모리 시장 선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 후속 진입 과제 확보와 2억 화소 센서 라인업 강화로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공정 모바일용 제품, 4나노 메모리용 제품, LPU(Language Processing Unit) 신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바일 중심 구조를 AI와 자동차 등으로 넓히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말 예고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도 리스크로 꼽힌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내부를 넘어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경제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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