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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리튬 테마주들이 30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글로벌 리튬 광산 기업들의 감산 소식과 더불어 리튬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국내 대형 소재사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룹 차원의 원료 확보 경쟁력이 재조명받으며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4.07% 상승한 21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핵심 소재사로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산업로 보수 및 축로 시공을 위해 설립된 포스코퓨처엠은 1994년 삼화화성을 흡수합병하며 내화물 제조와 시공의 일관 체제를 갖춘 종합노재회사로 성장해 왔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지난 2010년 LS엠트론 음극재 사업부문 인수와 2019년 포스코ESM 흡수합병이었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전통적인 노재 사업에서 에너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현재는 내화물 제조 및 정비, 생석회 판매 등 기존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음·양극재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그룹의 원료 확보 경쟁력과 연계해 독보적인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튬 가공 및 수산화리튬 생산 사업을 추진하는 하이드로리튬 역시 3.87% 상승한 2015원을 기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쥔 LG에너지솔루션과 기초 소재부터 배터리 양극재까지 영위하는 LG화학도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타며 테마의 상방 압력을 높인다.
리튬 추출 기술력을 보유한 리튬포어스와 포스코 그룹 내 물류 및 소재 가공을 담당하는 포스코엠텍도 장중 상승 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극재 첨가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미래나노텍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을 회수하는 코스모화학 역시 오름세를 유지한다. 전해질 전문 기업인 천보와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강자 성일하이텍도 리튬 가격 안정화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승 대열에 합류해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개별 수급 악화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차전지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새빗켐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주사인 POSCO홀딩스와 배터리 팩 제조사 세방전지 역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장중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소재 및 장비 관련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띈다. 리튬 가공 장비를 생산하는 대보마그네틱과 에너지 플랜트 전문 강원에너지가 하락 흐름을 보이며, 전해액 첨가제 생산 업체인 후성은 전일 대비 3.26% 하락한 7130원에 거래 중이다. 리튬 테마 내 저가주인 앱튼과 리튬염 유통 사업을 하는 광무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낙폭이 심화된 종목으로는 미래산업과 중앙첨단소재가 꼽힌다. 전해액 핵심 소재 공급망을 보유한 중앙첨단소재는 장중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중이다.
전해액 대장주인 엔켐 역시 실적 변동성 우려에 6.09% 하락한 4만 100원을 기록하며 약세가 뚜렷하다. 배터리 장비 및 자동화 설비 전문인 유일에너테크는 6.36% 하락한 810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배터리 전략 전문가들은 리튬 테마의 흐름이 단순 기대감에서 실질적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소재 전문가는 "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는 구간에서는 광권을 직접 보유하거나 안정적인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마진 구조가 빠르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공시만 내놓는 기업보다는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공급망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상위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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