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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 희귀가스 풀밸류체인 완성…반도체 절반 책임진다

포스코가 반도체·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인 '산업가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Ne)·제논(Xe)·크립톤(Kr)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원료 생산부터 정제·공급까지...

포스코, 희귀가스 풀밸류체인 완성…반도체 절반 책임진다

산업가스 밸류체인 맵[출처=포스코]

포스코가 반도체·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인 '산업가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월 전남 광양에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공장을 준공한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Ne)·제논(Xe)·크립톤(Kr)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원료 생산부터 정제·공급까지 일괄 처리하는 시설로,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가스는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첨단 제조업 현장에서 공정 전반에 걸쳐 쓰이는 기체 소재다. 일반가스(산소·질소·아르곤)부터 희귀가스, 특수가스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안정적 공급 없이는 생산라인 자체가 멈출 수 있어 '산업의 동맥'으로 불린다.

희귀가스의 공급망 리스크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희귀가스의 국산화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반도체 칩과 회로 보드.[출처=오픈AI]

◆2021년부터 본격 투자…4월 본궤도 오른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해 지난 2021년부터 산업가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국내 유일의 조(粗)가스 형태 희귀가스(네온)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2025년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 5000평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공장에서 포스코 제철소의 대형 ASU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의 조(粗)가스 형태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한다.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수가스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확장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포스코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며, 사염화규소(SiCl4),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 및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품목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반가스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설비 투자 검토, 희귀가스 부문에서 JV를 통한 국산화 및 글로벌 공급, 특수가스 부문에서 사업회사 간 시너지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산업가스 전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철소 운영으로 쌓아온 설비 운영 경험과 생산·안전·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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