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 창문에서 성베드로 광장을 향해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교황은 수술을 받은 로마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전날 퇴원했다. EPA=연합뉴스
폐암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 교황이 18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이 사도궁 창문에 모습을 드러내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은 환호하며 “교황 만세!”를 외쳤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극복한 만큼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1세인 교황은 암으로 의심되는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우측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폐암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인 선암으로 확인됐다. 병원 의료진은 전날 교황청을 통해 낸 성명에서 혈액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퇴원이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강은 회복되고 있지만 내달 6∼17일 예정된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등 남아메리카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교황은 평소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며, 과거 특별한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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