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일제히 할인 경쟁에 나선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정부가 고유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즉석밥, 두부, 콩나물, 우유, 계란, 삼겹살 등 2500여 종 상품을 싸게 파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특히 첫 지급일인 오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 ‘혜자로운’과 ‘리얼프라이스’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 17종을 25% 할인 판매한다. 리얼 천냥콩나물 300g(750원), 혜자 백미밥 210g(6입·4500원), 1974우유 900ml(2입·33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 달 15일까지는 라면, 스낵, 아이스크림 등 46종을 ‘초특갓세일’ 행사로 선보인다. 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되는 5월에는 간편식부터 가공식품, 주류, 비식품군까지 2500여 종을 할인상품으로 쏟아낸다.
CU는 오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라면, 즉석밥 등 생활에 밀접한 50여 종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번들 중심의 대용량 할인과 초특가 상품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냉동 대패삼겹살(800g)을 1만1900원에, 양념 목심구이와 마늘 제육볶음(각 600g)을 각각 8600원, 8400원에 판다. 인기 수입맥주는 6입 상품을 최대 56% 할인한 1만 2900원에 선보인다. CU는 오는 27일부터 쌀, 두부, 과일 등 식재료 행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5월 1일부터 한 달간 콩나물, 두부, 계란 등 신선식품과 간편식, 생활필수품 50종을 싸게 판다. 행사 상품은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혜택에 더해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이 중복 적용된다. 이달 말까지는 자체브랜드 ‘옐로우’(Ye!low) 전 품목과 생활필수품 11종을 네이버페이 결제시 30%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5월 한 달간 총 2000여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계란 등 신선식품 18종을 저렴하게 내놓고 ‘신선을새롭게국내산항정살’, ‘신선을새롭게한입삼겹살’ 2종은 반값에 판매한다. 탄산 음료 200여종은 원플러스원(1+1)에, 맥주 23종은 최대 50% 싸게 판다. 월간 정기 행사인 ‘세세세일’에서는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2개 구매할 경우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두 차례 지급됐을 당시 생활필수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역시 지급 시기에 맞춰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의 체감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오는 27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다음 날부터 8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의류점 등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선 사용할 수 없으며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점은 제외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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