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팔 CI
[비즈월드]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이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둔화와 빅테크 경쟁 심화 속에서 비용 절감과 기술 투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페이팔이 단순 결제 플랫폼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은 향후 수년간 전체 인력의 약 20% 수준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약 4000명 이상 규모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사는 확보된 비용을 AI 기술과 핵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새 경영진 체제 아래 진행되는 대대적인 전략 수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최근 페이팔은 조직 단순화와 자동화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고객지원과 결제 처리, 상거래 추천 시스템 등에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공개했지만 투자자 반응은 엇갈렸다.
매출과 결제 처리 규모는 증가했으나 향후 수익성 둔화 가능성과 경쟁 심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도 이러한 시장 불안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은 경쟁 강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애플페이, 블록 등 주요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와 디지털 지갑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후불결제(BNPL) 서비스와 암호화폐 기반 결제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페이팔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중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해외 기술 매체들은 회사 내부에서 “다시 기술기업으로 돌아가겠다”는 방향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회사는 AI 기반 쇼핑 추천 시스템과 자동 결제 지원 기능, 상거래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금융 사업 역시 강화하는 분위기다.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PYUSD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송금과 디지털 지갑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페이팔이 전통 온라인 결제 기업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AI 투자 확대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부 조직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페이팔 움직임이 글로벌 핀테크 산업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 결제 서비스 중심 경쟁이 이제는 AI·데이터·디지털 금융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AI 기술이 상거래와 금융 서비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향후 플랫폼 기업 간 경쟁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월드=김현태 기자 / 6vndf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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