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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펀드 만들어 자본 수혈… 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개척”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인프라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주거·돌봄 시설이 새로운 부동산 수요의... 연구원은 미래 개발 분야 발굴, AI 기반 개발 모델 연구, 주택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수행한다. 김 회장은...

“펀드 만들어 자본 수혈… 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개척”

김한모 디벨로퍼협회 신임 회장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꽉 막히면서 대부분 디벨로퍼가 악전고투하고 있죠. 새로운 개발자금 조달 모델을 만들고 데이터센터나 시니어 주거 같은 신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HM그룹

지난달 31일 한국디벨로퍼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한모

HM그룹 회장은 7일 땅집고와 가진 인터뷰에서 “협회가 공제조합 수준의 탄탄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2005년 창립한 디벨로퍼협회는 그동안 정춘보·문주현·김승배 회장 등 이른바 1세대 디벨로퍼가 이끌었다. 김 회장은 2012년 부동산 업계에 입문한 뒤 분양대행, 시행, 자산운용 등으로 자산 규모를 2조원대까지 키운 대표적 2세대 디벨로퍼다.

김 회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로 고전하는 업계가 살아나려면 외부 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 자본 수혈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꺼낸 카드가 ‘개발 사업 마중물 펀드’. 협회 회원사와 금융기관이 함께 출자해 올 상반기 소규모 파일럿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 금융 구조를 바꾸기 위한 출발점에 가깝다. 김 회장은 “파일럿 펀드가 안착하면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하고, 민관 공동 출자 형태로 펀드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펀드의 핵심 기능은 초기 자금 지원. 최근 개발 사업에서 자기자본 비율이 계속 높아져 신규 디벨로퍼 진입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김 회장은 이 펀드를 통해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자에게 진입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한 곳의 성공 사례라도 만들어 내면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도 주문했다. 전통적인 주택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데이터센터, 시니어주거·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주택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고 이후에는 물류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인프라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주거·돌봄 시설이 새로운 부동산 수요의 중심”이라고 했다.

최근 협회 산하 싱크탱크로 출범한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이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미래 개발 분야 발굴, AI 기반 개발 모델 연구, 주택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수행한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을 수출 가능한 산업으로 키워 부동산 개발을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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