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 소식에 장중 1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06%(9만 5000원) 오른 79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장 중 한때 80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은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로봇 사업 강화 행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이날 '미래로봇추진단'의 사내 채용 공고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조직 확장에 나선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지난 2024년 말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신설한 조직이다. 현재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삼성의 미래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이번 인력 확충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로봇 산업의 본격적인 개화 전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오는 2035년 1128억 달러(약 166조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테슬라와 피규어AI,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계체조 영상을 공개한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중국 유비테크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피지컬 AI 기반 로봇이 글로벌 인력난 해소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증시 내 수급 이동 현상도 로봇주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급등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로봇 테마로 순환매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종전 소식 등으로 급락한 방산을 포함해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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