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고교 무상 교육 실시 등 교육 공공성·국가 책임 강화
전면 온라인 개학·코로나 수능·급식 꾸러미…사회적 연대의 결과
기초학력 보장부터 돌봄·교권 보호까지…‘경기도형 기본교육’ 5대 공약 제시
“급이 다른 경기교육, 격이 다른 경기교육 선보일 것”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문명의 발전은 글자의 탄생과 함께 학문의 습득에서 형성되었다. 18세기 조선은 실학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재들이 등장했으며, 다방면에서 탄생한 학문의 발달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
이에 우리의 정조는 발전된 학문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시도하려 했으며, 효를 바탕으로 한 그의 빛나는 발자취는 후세에까지 전해져 후대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기 경기도에 정조의 얼을 가슴에 담고 교육발전의 혁신을 표출하고 나선 사람이 있다.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그는 경기교육의 개혁과 아이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각오를 밝히면서, 오늘도 그만의 길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교육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유 예비후보를 만나 그가 추구하고 이룩하고픈 경기교육의 현재와 미래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귀 기울이며 들어봤다.
- 후보님이 생각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을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세우고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은 단시간 내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얼마나 빨리 결과를 내느냐보다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느냐가 교육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교육의 의미가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교육은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힘과 존엄,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이며, 교실은 지식을 주입하는 공간이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삶의 연습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공공 영역으로, 가정 배경이나 지역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교사는 통제의 대상이 아닌 존중받는 전문가이자 아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동반자여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결국,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교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 즉 아이와 교사가 함께 숨 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3년 7개월,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 시절 기억에 남는 교육정책이 있다면?
장관 시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 교육이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여러 기관까지 모든 교육 주체들의 헌신 덕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16억 명의 학생들이 학교 폐쇄를 겪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배움을 지켜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은 코로나로 온 나라가 멈췄을 때, 학교만큼은 멈출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결정한 2020년 4월 9일 사상 처음 전면 온라인 개학이었다.
선례도, 정답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초‧중‧고 학생 534만 명이 동시에 원격수업에 참여했고 참여율 98.9%라는 성과로 현장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에도 전면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등 교육 전반에서 과감한 전환이 이뤄졌다.
또 잊을 수 없는 일은 2020년 12월 3일 치러진 ‘코로나 수능’을 꼽을 수 있다. 감염 우려 속에서도 단 한 명의 학생도 기회를 잃지 않도록 준비해 시험을 무사히 치러냈다.
2년간 모든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보장하면서 국가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 과정에서 등교 수업 장면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K-에듀’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 모든 성과는 정부만의 힘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태블릿 PC 3만 대 지원, 무상 기술 지원, 교사 1만 명이 참여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 민관이 함께 만든 연대의 결과였다. 학습뿐 아니라 돌봄, 급식, 평가까지 교육 전 영역에서 협력이 작동했다.
현장 대응 사례로는 ‘급식 꾸러미’ 정책이 기억이 많이 남는다. 학교 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대량으로 남는 위기 상황에서, 이를 가정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농가 피해를 줄였다.
당시 ‘봄에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큰 호응을 얻었고, 학교는 멈춰도 교육과 돌봄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정책이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신뢰와 협력의 경험이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
-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과 공약을 소개해 본다면?
‘경기교육, 다시 기본으로, 학생이 숨 쉬는 학교를 만듭니다!’라는 비전과 함께 제시한 ‘경기도형 기본교육’은 아이의 하루, 교직원 지원, 부모의 마음, 마을의 힘, 미래의 길 등 5개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아이의 하루 4대 핵심 약속’으로 초등 학급당 15명 적정화, 친환경 급식 식자재 사용 비율 100% 달성, 공공 돌봄 확대, 고교 교육기본소득 연 10만원 도입 등 4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둘째, ‘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권 침해 대응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교사를 위한 정책으로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 ‘학교민원119’구축, ‘교직원 1인 1 교무행정지원 AI 제공(가칭 ‘경기 AI 파트너’) 도입, 교육공무직 지원 전담부서 설치, 교직원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권한은 바로 세우며 전문성과 회복을 함께 되살리겠다.
이를 통해 선생님과 교직원 모두가 가르치고 일하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셋째,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으로 꼽히는 학교 안전, 교육비 부담,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디지털 안심 울타리’ 구축으로 디지털 위험 및 도박‧약물 중독 사전 차단, 초등방과후 기회보장제, 방과후 및 계절학기 ‘온라인 기초학력 개인 지도’ 제공, 경기학교예술창작소 확대 및 찾아가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본독서’ 정책을 통한 문해력 중심 독서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안전‧안심, 교육비 부담 완화와 맞춤 성장 지원, 편리하고 공백 없는 돌봄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실행할 정책 플랫폼으로 ‘경기학부모원’ 설립을 추진하겠다.
- 경기교육을 이끌 교육감은 왜 유은혜여야 하는지, 그리고 유은혜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경기교육을 이끌 적임자로서 우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제로 만들어낸 경험과 성과를 갖춘 인물이다.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을 주도하며 학생 중심‧미래형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끌었고,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해 교육의 공공성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온라인 개학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고, 사립유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3법 개정을 통해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교육자치를 확대하고, 누리과정을 국가 책임 교육으로 정착시켜 유아교육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평생학습 제도를 정비하고, 학교가 학생 수요에 맞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한 점도 중요한 성과다.
더불어 그린스마트 학교 추진으로 노후 학교를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대학입학금 폐지 등 교육비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
저의 경쟁력은 단순한 정책 성과를 넘어선다.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장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공감형 리더십, 위기 속에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입시 경쟁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숨 쉬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철학이 그것이다.
결국, 경험, 정책 실행력, 그리고 사람 중심 교육철학을 모두 갖춘 교육 리더라는 점에서 경기교육을 이끌 적임자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예비후보로서의 각오와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경기교육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교육의 본질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경쟁과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들을 다시 줄 세울 것인가의 선택 앞에 있다.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공공의 힘이다.
저는 경기교육을 다시 아이들 중심으로 돌려놓겠다. 학교가 경쟁이 아니라 성장의 공간이 되도록, 교사가 행정이 아니라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불안이 아니라 신뢰로 학교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반드시 바꾸겠다.
저 유은혜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기준으로 선택하겠다.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책임 있게 끝까지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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