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정상회담 팩트시트 공개…"존중·공정 기반 전략적 안정성 도모 건설적 관계 합의"
"상호 300억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 관세인하 합의"…중국, 2년간 美석탄 2천만t 이상 수입키로
"북한 현안 논의"…트럼프, 시진핑에 '정제 석유제품 생산 확대'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혜택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사고 때도 소통하기 위한 미중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역사적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공정하고 호혜적 관계를 진전시키다'라는 제목의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두 정상은 관련 신기술을 지칭할 때 인공지능(AI)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른바 SI와 관련한 다음 교류는 2026년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대한 것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이곳을 오가는 선박에 사실상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세계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제 석유제품 생산을 늘릴 것도 촉구했다.
올해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로 세계적으로 디젤 등 주요 석유제품 가격이 치솟았다. 이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이 "두 정상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 현재 진행 중인 국제적 현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중국이 동맹국으로서 함께 싸워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상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중국 간 3자 군비통제 협상 추진을 옹호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도모하는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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