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명명한 중동 지역 지도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게시물은 최근 이란이 미국에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 조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으로,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유엔 총회에서 미국이 해상 봉쇄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철회,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이행 등 조건을 충족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평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7일 계획'을 중재국을 통해 제안한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의사가 없으며,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지속 의사가 없으며, 전쟁의 종결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25일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 관련 사안에 대해 중재자들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통제 아래 있다며 명칭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야 하느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는 해당 발언이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8월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새 미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시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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