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차 협상 논의 중”..타결 기대감 고조
S&P500 1.18% ↑ 사상 최고치 접근
엔비디아 3.79%, 마이크론 9.11% 상승
국제유가 급락…코스피 야간선물 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4월 13일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모습./AFP연합
미국 뉴욕증시가 미·이란 종전 협상 재개 기대와 완화된 물가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협상 재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 오른 6967.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7.74포인트 상승한 48535.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6% 오른 23639.08로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3.79% 상승한 196.49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4.25%, 아마존 3.83%, 알파벳 3.45%, 마이크로소프트 2.15% 올랐다.
테슬라는 3.29%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0.17%, ASML 0.89% 상승에 그쳤으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11%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4% 상승마감했다.
코스피2002지수 야간선물도 3.04% 급등했다.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미·이란 협상 기대가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상대방이 매우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향후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악관 역시 2차 협상이 논의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유가는 협상 기대에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5월물은 7.21% 하락한 배럴당 91.9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4.53% 떨어진 배럴당 95.01달러를 기록했다.
거시 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기대를 키웠다.
이란 전쟁을 반영한 3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5% 올랐으나 시장 전망치인 4.6%, 1.1%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일부 금융주는 실적 변수로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실적 부진으로 5%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실적은 양호했지만 순이자이익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전쟁 장기화보다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향후 실제 협상 재개 여부와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둘러싼 입장 차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은 1차 회담에서 이란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최소 20년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감안해 5년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 20년이라는 기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란이 승리했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2026년 4월 5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들과 1차 종전협상을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운데)와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중동특사가 뒤에 서있다./게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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