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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이란 타격' 엄포에 코스피· 코스닥 급락...환율은 급등

오전 10시쯤 하락 전환한 삼성전자는 5%대 급락해 17만 원대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도 5%대 내린 84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홀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이란 타격' 엄포에 코스피· 코스닥 급락...환율은 급등

트럼프 발언 이후 4%대 하락

연설 기점으로 거래량도 급증

환율 1520원대로 재차 뛰어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화면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지켜보던 코스피가 전쟁 장기화 우려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222.01포인트(4.07%) 급락한 5,255.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을 타고 1.33% 오른 5,551.69에서 출발했지만 연설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8% 넘게 뛰며 5,4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10억 원, 392억 원어치를 팔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1,78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마찬가지로 1.25%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48.92포인트(4.38%) 떨어진 1,06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기점으로 거래량도 급증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쯤 분당 거래량은 1억~2억 주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 3주간 대대적인 타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오전 11시쯤 거래량은 분당 약 8억 주까지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전 10시쯤 하락 전환한 삼성전자는 5%대 급락해 17만 원대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도 5%대 내린 84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홀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 연설은 긴장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언제든 재확전이 가능한 옵션을 유지하는 전략적 메시지 정도로 해석된다"며 "이는 시장 측면에서 단기적인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중장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구조를 유지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도주 중심 기존 포지션 비중을 유지한 채 느린 템포로 대응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512.2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11시쯤엔 1,520원을 재차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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