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 개최
차·향기·독서 등 ‘웰니스’ 부스 호응
‘2026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 방문객들이 하동군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권민주 기자
‘2026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에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됐다. /권민주 기자
항노화 산업 미래를 조망하고 일상 속 웰니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6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가 지난달 29~31일 창원컨벤션센터 2층 전시장에서 열렸다. 웰니스(Wellness)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것을 넘어 신체적·정신적으로 조화롭고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박람회 현장은 청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케이앤씨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행사 기간 4653명이 방문했다. ‘나를 위한 건강한 습관’을 주제로 항노화바이오헬스 산업 강연부터 운동·식생활 등 일상 속 웰니스 체험 부스까지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람회 곳곳에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향기·독서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창원 용호동에서 향 관련 제품 공방을 운영하는 ‘옴샨티’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무료 향수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었다. 향수 체험을 하던 20대 관람객은 “이번 기회로 내가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며 “좋아하는 향을 맡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송민정 옴샨티 조향사는 “취향에 맞는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얻고 힐링하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불면증 완화에는 아로마, 우울감 해소에는 시트러스 향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력이 좋지 않은 소비자를 겨냥한 교보문고 ‘큰글씨 책’ 전시, 하동군 ‘별천지 하동 차문화관’ 홍보관 등도 눈에 띄었다.
‘2026년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 지구시민연합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천연 세제 만들기 체험 중이다. /권민주 기자
‘2026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 옴샨티 부스 안내문. /권민주 기자
연령대에 따라 관심사도 뚜렷하게 갈렸다. 2030세대는 ‘일상 속 웰니스’ 체험 부스에 관심을 보인 반면, 노년층은 의료기기와 운동·체육 부스에 몰렸다.
요실금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케겔 운동’ 부스는 노년층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의자에 앉아 부스 진행자 안내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자세 교정 의료기기 부스에는 관람객이 직접 누워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파크골프, 스텝박스, 시니어 워킹댄스 같은 생활체육 부스도 인기를 모았다. 파크골프 부스에 있던 한 방문객은 “파크골프를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한켠에는 항노화바이오헬스산업 포럼이 함께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김홍대 마산대학교 글로벌의료관광과 교수는 외국인 의료관광 수도권 쏠림 현상을 지적하며 경남지역 인프라를 활용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방한 외국인 환자가 200만 명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경남에도 상급 첨단 의료망, 전통 한방 웰니스, 해양 관광 등 우수한 의료·자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병원 정밀 검진 후 산청 한방·남해안 바다 휴양으로 이어지는 관광 경로나 비수기 리조트 객실과 연계한 웰니스 활동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제안했다.
/권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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