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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러 경유 정제시설 다수 폭파…우크라 전쟁 끝나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유 정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에서 경윳값이 급등하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러 경유 정제시설 다수 폭파…우크라 전쟁 끝나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료 정책 관련 발표를 하며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유 정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에서 경윳값이 급등하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불운하게도 경유 산업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면서 “(러시아) 경유 정제시설 다수가 폭파됐고 최소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터무니 없고 끝이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면서 “상당수의 군인을 포함해 매달 2만5000명씩 목숨을 잃고 있고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미국의 경윳값 상승과 맞물려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경유 관련 시설 공격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적하며 종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갤런(약 3.8L)당 6.5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시설이 공격받은 뒤 러시아 당국이 경유 수출을 금지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이란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여전히 제한된 상황도 경윳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에서는 화물트럭과 농기계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및 발전기 등에 경유가 폭넓게 사용된다. 이에 따라 경윳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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