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빅테크 수장들을 대거 포함한 자문 기구를 출범시켰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립자,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기술 기업 리더들을 포함한 13명의 초기 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대 24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백악관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와 기술 자문관 마이클 크라치오스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이번 위원회는 AI 정책 방향 수립과 규제 완화, 민간 혁신 촉진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전략을 지원하는 ‘브레인 트러스트’ 역할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초부터 AI를 중국과의 전략 경쟁 핵심 분야로 규정하고, 연방 기관에 규제 장벽을 낮추는 ‘AI 액션 플랜’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위원회 출범은 미 정부와 빅테크 간 관계 변화도 보여준다. 트럼프 1기 당시 기업들의 보이콧과 갈등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요 기업 CEO들이 정책 자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과 경영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AI는 미국의 대규모 투자 흐름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은 앞으로 수년간 수조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위원회에는 핵융합 기업 공동 창립자 등도 포함, 차세대 에너지 등 전략 기술 전반에 대한 논의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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