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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랙 위 자율주행차, 직접 만들고 달렸다

8일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동. 평택 동일공업고등학교와 시흥 경기자동차과학고 학생 50여명이 만든 자율주행차가 트랙 위를 달렸다. 실제 주행에 앞서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한 학생들은 자동차가 출발하자 뒤를 따라 걸으며 자동차의 주행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트랙 위 자율주행차, 직접 만들고 달렸다

▲ 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동에서 열린 자율주행 캠프 진행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연하고 있는 모습.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8일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동. 평택 동일공업고등학교와 시흥 경기자동차과학고 학생 50여명이 만든 자율주행차가 트랙 위를 달렸다. 실제 주행에 앞서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한 학생들은 자동차가 출발하자 뒤를 따라 걸으며 자동차의 주행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차량이 정해진 코스를 무사히 완주하자 학생들은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캠프 학생들은 지난 6일부터 2박3일간 이곳에서 모형 자동차를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직접 제작했다. 카메라, 초음파, 라이다 등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센서들을 사용해 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고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날 학생들은 5명이 한 팀이 돼 조이스틱으로 자동차를 조종해 트랙의 경로를 주행하는 원격 운전, 자동차가 트랙의 정해진 경로를 알아서 따라가는 트랙 자율주행도 함께 시험했다.

지난해 자율주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이번 캠프에 참여했다. 지난해 기초과정에서는 이론 교육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겨울에 열리게 될 동계캠프에서는 장애물 회피와 같은 난도 높은 과제들을 만나게 된다.

▲ 자율주행 차량 출발 전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학생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번 캠프에 참여했던 동일공업고등학교 백지훈(2학년)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며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내용을 배우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해가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길시현(2학년) 경기자동차과학고 학생도 “차량 제작을 다른 팀보다 빨리 해서 오류를 많이 고쳐나갈 수 있었다”며 “하드웨어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는데 소프트웨어 부분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 2월 열렸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입상팀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교육을 도왔다. 경희대 전자공학과 재학 중인 차호준 멘토는 “자율주행에 들어가는 센서와 입력값을 어떻게 읽는지, 선은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등 기초적인 것부터 해서 실제 차량 주행에 있어 어떤 점들이 중요한지 전달했다”며 “학생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잘 따라와줬다”고 돌아봤다.

융기원 관계자는 “다음에 있을 동계캠프에는 장애물 회피, 신호등 인식과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배우게 된다”며 “학생들이 자율주행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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