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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 대신 성과급" 도미노 이어지나…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성과급 논란

【 기자 】 삼성전자 노조에 이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과 관세 문제로 올해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0%나 하락한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라는 목소리가...

"투자 대신 성과급" 도미노 이어지나…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성과급 논란

【 앵커멘트 】

성과급 문제가 일부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 노동시장,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노조에 이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과 관세 문제로 올해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0%나 하락한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노조 요구안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3사의 성과급만 합쳐도 총 60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이렇게 성과급 문제는 특정 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 설비 투자나 기술 개발에 쓸 돈이 성과급으로 모두 빠져나갈 경우 우리 기업의 기초 체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올해 성과가 났다고 그 성과를 상당 부분 배분하자고 하는 거는 경영을 도외시한 거라는 거죠. 이익이 안 나고 손해 났을 때는 급여 깎을 수 있냐."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벌려 노동시장의 보이지 않는 벽을 더 높이 쌓을 수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최근 법원이 성과급을 "근로의 대가가 아니라 경영 성과의 분배"라고 판단한 것처럼 깜짝 성과를 노동자 개개인의 성과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해외는) 주식이나 스톡옵션 같은 방식으로 주는 게 보편화 돼 있는데요. 외신에서 보면 한국의 이런 (현금 지급) 방식에 대해 매우 좀 경이롭다 그렇게 인식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한편에선 "그동안 국민들이 간접적으로 기업을 지원해줬으니 국민도 나눠 가져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는 등 이제는 사회문제로도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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