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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신3사, UAM 하늘길 인프라 확보전…상공망 구축 속도

또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공식 출범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한 점도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축이다. 대부분의 UAM 기체가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인...

통신3사, UAM 하늘길 인프라 확보전…상공망 구축 속도

글로벌 파트너십부터 충전·환승까지…지상과 상공 잇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선점

KT 직원들이 UAM 전용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특화 안테나를 현장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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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지상, 항공 통신망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지상 위주의 통신망을 상공으로 확장하는 네트워크 특화기술 검증을 마치고 외부 기관과 연대해 허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상공망 통신은 UAM 기체의 자율 비행과 실시간 교통 제어를 위한 필수 인프라다. 300~600m 상공을 고속 비행하는 기체 특성상 찰나의 통신 단절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KT는 자체 기술 검증 성과를 내세워 국가 주도 실증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UAM 5G 상공망 특화 안테나 개발과 검증을 마쳤다. 지상망의 전파 간섭을 줄이고 도심 상공 비행 경로에 5G 신호를 집중해 통신 음영 지역을 해소하는 핵심 하드웨어 장비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통신업계 최초로 국내 첫 UAM 실증사업자 지위를 얻었다. 국가 차원의 UAM 기술과 비행 안전성 검증 과정에 공식 사업자로 합류한 것이다. KT는 실증 비행 환경에 자체 개발한 상공망 특화 안테나를 최우선으로 적용해 기체 운항 관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KT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UAM을 지상 교통과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로 확장해 나간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특화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UAM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부지를 얻어 초거대 AI 데이터센터(AIDC) 건립을 추진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UAM 운항 시 발생하는 방대한 비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핵심 컴퓨팅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공식 출범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한 점도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축이다. 대부분의 UAM 기체가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인 만큼 지상의 충전 인프라와 상공의 모빌리티를 잇는 거점 확보는 플랫폼 주도권 선점의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끊김 없는 통신망과 똑똑한 AI 두뇌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비행체가 상공에서 빠르게 이동할 때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5G 통신 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실어 나르면서도 에너지는 아끼고 효율은 높이는 기술을 확보해 비행체가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튼튼한 도로를 만든 셈이다.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인 A.X를 완성한 데 이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차세대 AI인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향후 이 기술은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하늘길의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비행을 돕는 지능형 조종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기술도 확보했다. 고성능 컴퓨터 자원을 필요한 만큼 나누어 쓸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복잡한 자율주행이나 비행 관제에 필요한 계산을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UAM 상용화의 성패는 지상과 상공을 빈틈없이 잇는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AI 기술력에 달려 있다"며 "통신3사가 확보한 네트워크 노하우가 AI 역량과 결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지능형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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