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사진=편지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공개적으로 극찬하면서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정부 최고위 인사의 긍정적 메시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펄어비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2% 상승한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8% 상승한 수치다.
김민석 총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붉은사막의 흥행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붉은사막'의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공개적으로 펄어비스의 성과를 극찬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15일 한국 콘솔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달성했다. 특히 출시 후 한달이 되기도 전에 500만장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흠행을 입증했다.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20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4일 차에 300만장을 돌파했다. 12일 차인 이달 1일에는 400만장을 넘었다.
특히 글로벌 대작들과 비교하더라도 눈에 띄는 판매 속도다. 예를 들어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올해의 게임(GOTY)'를 수상한 '플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약 500만장을 돌파하는 데 5개월이 소요됐다.
이를 두고 김민석 총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기술로 만들어낸 살아있는 게임 세계, 실사와 같은 그래픽, 적극적인 소통으로 전세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태권도와 한식 등 한국의 색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K콘텐츠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의 단순한 흥행이 아닌,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정부는 지난해 'K컬처 300조 시대'를 선포하고, 핵심 콘텐츠로 게임 산업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상반기 K콘텐츠의 총 수출액은 54억5969만달러(약 8조55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억6971만달러(약 4조6477억원)에 달한다. 이는 K팝이나 문학, 영화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김민석 총리가 "정부도 책임감을 갖고 K게임이 K콘텐츠의 한 축으로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흥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바꾸고,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게임주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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