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CI (구글AI 생성이미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리콜 처분을 받았다.
배터리 결함이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류 같은 전형적인 기술적 결함이 아닌, 차량에 부착되어야 할 필수 라벨이 누락되는 다소 황당한 제조 공정상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 리콜이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로이터 통신과 글로벌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테슬라가 북미 시장에서 출고된 모델 Y 차량 총 14,575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리콜의 핵심 사유는 차량의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중량 인증 라벨(스티커)’의 부착 누락이다.
해당 라벨은 차량이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는 최대 무게와 타이어 공기압 정보 등을 명시한 것으로,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따라 제조사가 의무적으로 차량 내부 문틀에 부착해야 하는 필수 요소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 공장에서 출고된 일부 모델 Y 차량에서 이 스티커가 정상적으로 인쇄되지 않거나 아예 부착되지 않은 채 소비자에 인도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혁신 기술을 자랑하는 테슬라가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물리적 품질 관리(QC) 공정에서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월가와 자동차 업계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자동차 안전 규제를 총괄하는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닌 잠재적 사고 유발 요인으로 판단하고 엄격한 입장을 표명했다.
규제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차량 내 중량 표시 라벨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차량의 적재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무리하게 무거운 짐을 싣는 과적 상태로 운행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과적 운행은 차량의 서스펜션와 브레이크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제동 거리를 늘릴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중 타이어 파손 등 치명적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행히 테슬라와 도로교통안전국 측은 현재까지 이번 중량 인증 라벨 누락 문제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발생한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 혹은 소비자 부상 신고 접수는 단 한 건도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테슬라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당국과 협조하여 발 빠른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소유주들에게 순차적으로 통지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차량 소유주들이 인근 테슬라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숙련된 엔지니어가 누락된 중량 인증 라벨을 무상으로 즉시 부착해 주는 방식으로 리콜 프로세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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