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배우 김지원이 10년 만에 의사 가운·단발머리까지 그대로 돌아온 모습에 과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윤명주를 떠올리게 했다.
김지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오늘도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밤 9:50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지원은 의사 가운을 입고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짧은 단발머리와 무심한 듯한 표정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2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본방 사수를 당부한 것.
특히 김지원의 이번 변신은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김지원은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아 당당하고 주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군복과 단발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송중기, 송혜교 등과 함께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약 10년이 흐른 지금, 김지원은 다시 의사라는 직업을 입었다. 다만 이번에는 군의관이 아닌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 계수정이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이 부정부패와 권력 카르텔이 자리 잡은 구서대학교병원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부조리를 깨부수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극 중 계수정은 뛰어난 수술 실력은 물론, 병원 내 잘못된 관행에도 거침없이 맞서는 인물이다. 김지원은 특유의 도도한 분위기에 한층 차갑고 절제된 연기를 더해 윤명주와는 또 다른 의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앞서 김지원은 지난 7일 열린 ‘닥터X’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거친 단발머리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전작 ‘눈물의 여왕’에서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외적인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계수정이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태양의 후예’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지원은 김은숙 작가에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꼭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펑펑 울었다며, 당시 느꼈던 안도감과 작품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태양의 후예’의 군의관 윤명주에서 ‘닥터X’의 천재 외과의 계수정으로 돌아온 김지원. 단발머리와 의사라는 공통점 속에서도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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