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된 태양광 인버터(사진=OCI파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공기관, 국내 인버터 제조업계와 함께 '태양광 인버터산업 발전협의체'를 8일 발족했다.
협의체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스마트그리드협회 등 연구원, 오씨아이(OCI)파워, 다쓰테크, 에코스, 디아이케이(DIK), 이노일렉트릭, 한화에너지, HD현대일렉트릭 등 인버터 제조 기업들이 참여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된 직류(DC)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하는 핵심 설비로 발전 효율 향상, 계통 안전성 보장, 전력품질 안정 등 태양광 발전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700억~1400억달러(약 97조3000억~194조6000억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값싼 중국산 제품이 글로벌 인버터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어 에너지 보안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EU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 사업에서 중국산 인버터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번 협의체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맞춰 태양광 인버터 공급망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제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발족했으며,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추진 및 태양광 인버터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체 의견수렴 및 정책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발족식 행사에서 기후부는 인버터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공공 중심의 수요 확대, 인증 제도개선, 인공지능(AI) 활용 인버터 기술개발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한전은 에너지 안보를 위한 '보안 강화형 차세대 태양광 인버터' 개발과 한전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유망 기업의 발굴 및 육성 등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향후 협의체는 핵심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술분과', 기술표준 및 실증 공간 구축을 논의하는 '인프라분과', 국내 공급망 강화 및 시장창출을 위한 '제도분과'를 산하에 두고 실효성 있는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 기술이전, 연구개발(R&D) 지원, 실증 공간 제공 등으로 침체된 태양광 인버터 산업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태양광 인버터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핵심 기자재이자 전력계통 안전성과 직결되는 중요 설비"라며 "이번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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